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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도예나는 조급하던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았다.

한 끼 식사가 뚝딱 차려졌다.

멸치볶음, 제육볶음, 닭볶음탕, 미나리무침, 갈비탕까지 푸짐한 한 상이었다.

조휘를 아무리 설득해도 그를 식탁으로 끌어오지 못했다. 그는 오히려 문밖으로 나가 정원을 지켰다.

도예나는 강 씨 그룹의 원칙이 있겠다고 생각하며 더는 그를 곤란하게 하지 않았다.

도예나와 세 아이가 식탁에 앉았다.

"와, 너무 향기로워요. 이렇게 향기로운 냄새 처음 맡아보는 것 같아요! 엄청 맛있겠다!"

강세윤이 큰 숨을 들이켜며 말했다.

도예나가 미소를 지었다.

"맛있으면 많이 먹어야 해."

"잘 먹겠습니다!"

강세윤이 젓가락을 들고 큼지막한 닭 다리 하나를 잡았다.

한입을 베어 먹으니 맛있는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고 부드러운 살코기와 더해져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강세윤은 입을 오물거리며 말했다.

"닭볶음탕 너무 맛있어요...... 자주 이모네 집에 와서 먹을래요. 진짜 너무 맛있어서 너무 행복해......"

도수아는 얼굴을 그릇에 박고 묵묵히 밥을 먹었다.

강세윤이 이 말을 하는 동안 그녀는 닭고기를 세 조각이나 먹었다.

도제훈은 또 한 조각을 도수아의 앞접시에 내려놓고 나서야 밥을 먹기 시작했다.

세 아이는 음식을 싹쓸이했다. 이에 도예나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자 조휘가 들어왔다.

"도련님, 한 시간이 지났어요. 이젠 돌아가셔야 합니다."

방금까지도 행복해하던 강세윤이 금세 풀이 죽어했다.

"돌아가기 싫어요......"

조휘가 다시 침착하게 말했다.

"사장님께서 만약 이번에 약속을 어긴다면 다시 이모네 집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어요."

"딱 십 분만요. 십 분만 더 놀면 안 돼요?"

강세윤이 열 손가락을 펼치며 말했다.

"아빠가 물어보면 길이 막혔다고 하면 되잖아요......"

조휘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양 집사도 이 작은 도련님에게 쩔쩔맸으니 그 역시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럼 딱 십 분만입니다."

십 분 후--

"제발요, 이 퍼즐만 다 맞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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