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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순간 강현석은 운전대를 꽉 잡고 엑셀을 세게 밟았다. 결과 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야, 미쳤어?"

여효가 서둘러 손잡이를 잡으며 말했다.

"여기 도시 한복판이야. 운전 천천히 해. 아악!"

차는 빠르게 달려 도예나의 차를 추월했다.

도예나가 인상을 찌푸렸다.

왜 저렇게 빨리 운전하는 거야, 아직 유치원 하교 시간도 아닌데......

교통 규칙 위반으로 벌금을 어마어마하게 내고 싶은 건가?

금태양 유치원.

교단 앞에 검은색 차가 주차되고, 우세정은 사람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여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

"진톈건씨, 아무리 도제훈과 도수아의 아버지라고 해도 아이들을 데려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아이의 보호자 동의를 거쳐야 합니다."

우세정이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진톈건씨가 꼭 만나야 한다면 제훈이 어머님께 연락하시고 동의를 구하시면 제가 아이를 만나게 해드릴게요."

진톈건이 한 걸음 물러서고 변호사가 다가갔다.

황건이 덤덤하게 말했다.

"법적으로 아이의 아버지는 면회권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아이의 면회권을 앗아갈 수는 없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면회를 막아서는 건 적어도 세 가지 법률을 어긴 것입니다. 이 녹음을 공개하면 유치원은 온갖 질책을 받을 것이고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 조사도 받아야 할 겁니다."

우세정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겨우 스물 댓살인 그녀가 감당하기엔 벅찬 상황이었다.

며칠 전 도예나가 우세정에게 전화를 걸어 그 어떤 상황에서든 아이를 진톈건에게 넘기면 안 된다고 했다......

황건이 계속 말을 이었다.

"우세정 선생이 아이와의 면회를 계속 저지한다면 저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손짓에 두 명의 경호원이 다가왔다.

우세정은 그 기세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바로 그때 검은색 차가 무서운 기세로 유치원 입구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고 검은색 정장의 강현석이 차가운 기세를 뿜어내며 내렸다.

강현석 얼굴을 확인한 진톈건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날 크루즈에서 강현석이 도예나를 데리고 갔다. 도예나는 강씨 가문을 믿고 제 가문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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