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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장

그리고 음성 메세지도 같이 남겼다.

"세훈아, 이건 내 친구가 보내온 영상이야. 저 영상속 중년 여자 보이지? 저 여자가 바로 우리 세윤이를 차로 쳤단다. 만약 이세 사실이라면 기필코 도예나의 짓일거야!"

마침 세훈은 그날 오후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있던 참이였다.

우웅-

이윽고 휴대폰의 진동소리가 울렸고, 확인해 보니 도예나의 이름부터 눈에 안겨왔다.

혹시 강세윤이 유난히 도예나한테 관심을 가져서 일가, 아니면 어머니랑 원한이 있어서 그런 것일가, 어떤 이유였는지 강세훈도 점점 도예나한테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예전 같았으면 도설혜한테서 걸려온 전화거나 보내온 문자는 그냥 무시하기 일쑤였는데 이번은 달랐다.

의구심이였는지는 몰라도 그는 메세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내 동영상이 튀여나와 자동적으로 재생되기 시작하는 거였다. 그리고 동영상이 끝나고 다시 바탕화면으로 되돌아가려는데 도설혜의 음성메세지가 도착해 있었다.

"세훈, 잘들어, 이번일은 저 도예나가 한 것이 틀림없어. 너 이번에 세윤이를 위해서 꼭 나서줘야해!"

반면 강세훈은 잠시 입술을 만지작 거리고는 무시하기로 했다.

그런데 순간 옆에서 팔이 뻗어져 나오더니 그 손에 잡혀있던 휴대폰을 채가는 것이였다. 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글쎄 어느샌가 아버지 강현석이 와서 지켜보고 있었다.

강현석은 다시금 동영상을 돌려보더니 냉소 한번 하였다.

"내가 소홀했군. 사고를 일으킨 자의 어머니도 조사해 봤어야 했는데."

"아버지, 그만하세요."

강세훈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뒤돌아 얘기하였다. 그러나 강현석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담담히 답했다.

"정당한 이유라도 하나 대봐."

"저 어머니란 사람의 눈길을 봐봐요. 어딘가 어수선하고 부자연스럽잖아요. 이게 뭘 뜻하는지 모르겠어요?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는 증거에요."

"게다가 공교롭게 어머니한테 발견되여 영상으로 찍혔다는것도 수상한 거에요. 도예나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이런 수작질까지 하면서 이러겠냐 이말이에요. 이런 식으로 성남에서 쫓아내려 하는 심보가 눈에 선해요. 그러니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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