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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도설혜는 그 말을 듣고 등골이 서늘해 났다.

얼굴이 거의 눈물범벅이 되여 강현석을 차마 보지조차 못했다.

"분명 맞은 사람은 나에요, 나도 울지 않았는데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우는거죠?"

강세윤의 목소리는 마치 날카로운 비수마냥 사정없이 도설혜를 향해 찔렀다.

"계속 울거면 꺼져요!"

심지어 꺼리라는 말까지 하였다. 그말에 도설혜는 터진 분수마냥 흐르는 눈물을 겨우 주체한채 입술을 깨물고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현석씨도 알잖아요, 허락없이 내 물건에 손대는거 싫어한다는걸. 게다가 이 피아노는 적으마치 내가 3억원이나 들여서 사들인 거에요. 유일무이한 건데, 어린애가 혹여나 망가뜨리기나 한다면 어떻해요? 그래서 홧김에 내가..."

이미 화가 단단히 난 강현석인데 이저런 변명을 듣자니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나도 누군가가 내 허락없이 내 집에 침입하는걸 싫어하는데?"

그리고 양집사한테 호령했다.

"양집사님, 그만 집으로 모셔요."

도설혜는 두눈 부릅뜨고 트집을 잡았다.

현석씨, 그게 무슨 말이에요? 고작 이 어린년때문에 나를 집에서 몰아내는 거에요?"

하지만 강현석의 눈빛은 여전히 썰렁했다. 만약 진짜로 동노하다면 도설혜를 이 세상에서 삭제해 버릴수도 있는 거다.

그러나 막상 그러지 못하기에 이 여자가 이리도 설치고 있는가, 하는 생각까지 하였다.

그는 냉소 하며 몸돌려 물한잔을 손에 들고 그대로 피아노에 쏟아버리는 거였다!

강현석의 행동에 도설혜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 이건 3억을 불구덩이속에 가차없이 처넣은 거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현석씨, 지금... 뭐하는 거에요?"

"피아노가 3억이라고 했지? 그 돈은 이미 세훈이가 대신 내줬을 거야. 설혜씨랑 아무런 관계가 없는거니 그리 놀라워하는 표정을 짖지 않아도 돼."

말투에는 강한 혐오가 섞여 있었다.

"저기요, 이 피아노좀 치워줘요."

강현석의 부름에 이윽고 경호원 두명이 달려 오더니 피아노를 들고 나가버리였다.

도설혜는 그냥 속수무책으로 멀뚱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비록 강혁석은 항상 그녀를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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