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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역시 사람은 비교하는게 아니랬다.

도예나한테 있어 이건 아들인 도제훈이 세번째로 강세훈을 언급하는 것이였다.

"제훈아, 그건 왜 물어보는거야?"

도제훈은 순박한 눈으로 도예나를 보며 답했다.

"강세윤이 계속 자기한테 대단한 형이 있다고 자랑하지 뭐에요, 그래서 한번 물어봤어요."

역시 어린애들이 가지는 순수한 질투심이였다. 도예나는 그런 아들이 귀여웠는지 지그시 웃어보였다. 어리기만 했던 아들이 점점 커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로지 이런 일들에만 승벽심을 보이는 아들이였다.

"그럼 이후에 기회되면 세훈이를 데리고 같이 밥이나 먹자꾸나."

강현석은 한켠으로 차를 몰며 뒤에 앉아있는 도제훈이랑 얘기했다.

"세훈이는 어릴적부터 천재였었지. 그러는 너도 세훈이 못지 않겠는걸? 이제 만나면 재미있는 얘기나 나눠봐."

도제훈은 입을 다시고는 말이 없었다.

그러는 도제훈을 바라보며 도예나도 의구심이 들었다.

...

마지막 안건까지 다 처리한 강세훈은 드디여 귀가할 준비를 하였다.

귀가했을때 이미 오후 3시를 막 넘어가고 있었다. 별장에는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바람이 나무잎을 스치는 소리만 창가에서 사락사락 들려올뿐 한적하기 그지없었다.

강세훈은 신발을 갈아신은뒤 곧장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었을때 문뜩 바닥에 떨어져 있는 바비인형세트가 눈에 들어왔다.

안에는 공주모양의 인형이 들어있었고 공주의 왕관은 어떠한 이유였는지 두 동강 나버린 상태였다.

이내 표정이 어두워 지더니 허리를 굽혀 바닥에 놓여진 바비인형세트를 들고 옆방으올 향했다. 옆방은 강세윤의 방이였다.

노크를 하는데 답이 없었다.

강세훈은 묵묵부답인 방문을 보더니 그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보니 강세윤이 침대에 누워 쿨쿨 꿀잠을 자고 있던 터였다. 그러니 아무리 노크해도 답장이 없지.

이불은 이미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그 것도 모른채 도세윤은 배꼽을 드러내고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강세훈은 표정을 살짝 구기더니 감기걸릴세라 다시금 이불을 주워 덮어주었다. 그리고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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