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이 어두운 밤.도씨 가문의 별장 뒷집 창고에서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창백한 얼굴에 핏기가 싹 가신 마른 입술을 한 도예나의 불룩 나온 복부가 한차례 수축하더니 하체에서 빨간 핏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임신한 지 여덟 개월밖에 안 됐는데, 왜 낳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지…….'설마 조산인가?'8개월 차 조산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말하지 않아도 뻔했다.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녀는 일분일초도 지체하지 않고 손발을 동시에 사용하여 문 앞으로 기어가 있는 힘껏 문을 두드렸다."주씨 아저씨, 제가 곧 아이를 낳을 것 같아요. 제발 병원에 데려다주세요, 제발 부탁드려요……."문밖에는 사오십 대 중년 남자가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큰 아가씨, 아가씨께서 아버지도 모르는 아이를 가졌는데 어르신과 사모님께서 병원으로 데려가 망신을 살 것 같아요? 시끄럽게 굴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도예나는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8개월 전, 그녀는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불미스러운 사진을 찍혀 도시 전체에서 가장 큰 웃음거리로 되었던 것!하지만 곧이어 그녀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는 그녀를 창피하다고 여겨 낙태를 강요했다!그러나 낙태하기 일 초 전, 그녀는 갑자기 몸을 뒤집어 병상에서 벗어나 그 길로 도망쳤고 자신이 죽을지언정 아이를 낙태하고 싶지 않았다.그러자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이 작은 방에 가두고 될 대로 되라고 내버려 뒀다.그녀는 꼬박 8개월 동안 감금됐었고 단 한 발짝도 이곳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주씨 아저씨, 제발 부탁드릴게요, 제 아이 좀 살려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거예요…….""주씨 아저씨,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지속적인 진통에 도예나의 애원하는 목소리도 점차 작아졌다.그러나 문 앞을 지키는 사람은 마치 아무것도 못 들은 것처럼 태연자약하게 담배를 피워 댔다.도예나의 하체에서 피가 이따금 쏟아져 나오면서 그녀의 치마를 적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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