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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차가 별장 밖에 채 세워지기도 전에 안에 타고 있던 도설혜는 은은히 들려오는 피아노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피아노라면 그 피아노 밖에 없을텐데, 감히 누가....!

그녀는 뛰쳐나오듯 차에서 내려 현관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녀의 눈빛은 현관과 객실을 넘어 분홍색 옷을 입은 꼬마한테 떨어졌다.

마치도 도예나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저 꼬마애가 막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

도설혜는 지금 무슨 상황인지 채 알아보기도 전에 곧추 수아한테 다가가 뒤로 확 밀어버렸다.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오는걸 감지하지도 못한채 수아는 여전히 아까 연주하던곡을 무한히 반복하며 문제점을 찾고 있었다.

그래... 조금만, 조금만 더 해보면 문제를 찾을수 있어...

바로 그때 수아는 자신인 뒤로 끌려나가고 있다는걸 감각했다. 그리고 이내 의지에서 나 떨어져 바닥에 두둥 하고 내평겨쳐지고 말았다.

바로 눈이 돌아가버린 도설혜가 앞뒤를 가리지 않고 어린애를 의자에서 끌어내 버린거다.

게다가 의자가 성인들이 앉는 의자라서 어린 수아한테는 높은 의자였다. 그런 수아는 "아얏!"하고 소리치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디서온 어린년인데 내 피아노를 건드려?"

얼굴을 보니 도예나랑 똑 닮아 있었다. 그 얼굴을 보나니 도설혜는 어린시절 괴로웠던 기억이 또 떠올라 그녀를 할퀴었다.

도예나는 예전부터 아릿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어느 학교를 가던 도예나는 항상 학교의 퀸으로 대접받으며 다녔었는데 옆에 있는 도설혜는 기껏해야 겨우 여동생이란 타이틀만 갖고 있을뿐 항상 비교의 대상이 되였다.

몇년이 지났을까, 그 쓰라린 기억만큼은 계속 도설혜를 괴롭히고 있었다.

피아노를 건드린 거만으로도 눈이 뒤집힐 지경인데 아픈 옛기억까지 떠올려지니 도설혜는 더이상 눈에 뵈는게 없어졌다.

그녀는 손을 들고 강하게 내리쳤다.

"수아야 비켜!"

강세윤은 갑자기 발광하는 도설혜의 모습에 두려움을 금할수 없었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때 수아는 이미 바닥에 내뒹어져 있었고 그앞의 도설혜는 실성한 짐승마냥 손을 들고 때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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