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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4화 슬픈 멜로디(62)

“아!”

말이 끝나자마자 형탁이 준호에게 한 대 맞았다.

준호는 형탁의 네크라인을 잡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네가 그 말 해서 고은지가 못 돌아오면, 넌 나한테 죽었어!”

형탁도 그저 장난친 것뿐인데, 준호가 미친 듯이 날뛰는 모습에 이상해했다.

“뭐야, 너 진심이야? 고은지가 옥영 아줌마를 내쫓았는데, 이렇게 신경 쓰는 이유가 뭐야?”

“나...?”

준호가 말문이 막혀 변명할 거리를 생각하려고 하는데, 무전기를 든 경찰이 다가왔다.

“고은지 씨를 데려간 차를 찾았습니다. 남화 거리에 있답니다.”

준호는 대답할 겨를도 없이 형탁의 손에서 차 키를 빼앗아 갔다.

형탁이 그 경찰에게 말했다.

“그쪽에 연락해서 도움을 구해.”

형탁은 급히 준호를 따라갔다.

“준호야, 내가 가면 돼. 아저씨 일 때문에 머리 아플 텐데, 너 가서 일 봐.”

그러나 준호는 형탁의 말을 듣는 척도 하지 않고 운전석에 앉아버렸다.

형탁은 두 사람을 더 불러 차에 앉았다.

형탁이 차에서 무전기로 소통했고 준호는 차를 돌려 은지가 있는 방향으로 갔다.

준호가 늦게 출발했지만, 형탁 쪽에서 검사하는 지점을 여러 개 만들었기에, 은지가 탄 차가 검사지점을 에돌아가 따라잡을 수 있었다.

곧이어 두 쪽 사람이 한 다리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차가 시야에 들어오자, 굳었던 준호의 몸이 조금 풀렸다.

준호는 그 차를 바짝 따라가며 말했다.

“다리 위에서 이러면 너무 위험하니까, 꼭 지나가야 하는 곳에 검사 지점을 만들어서 고은지의 안전을 확보해 줘!”

무전기에서 대답이 흘러나왔다.

“알겠습니다.”

조수석에서 형탁이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준호를 바라보았다.

‘새엄마의 안전을 왜 이렇게 신경 쓰지? 종교를 바꿨나?’

상황이 너무 긴박해서 형탁은 준호에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는 부하들에게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잘 지키라고 명령했다.

이 다리는 해성시의 낡은 다리와 새 다리를 접목한 다리로서 중간에 두 회전판이 있었다.

준호는 그 차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다. 두 번째 회전판을 돌 때,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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