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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화 줄행랑(59)

소혜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을 때, 지훈이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비 씨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나비는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고객들이랑 자주 얘기를 나누다 보니 눈썰미가 생겼어요.”

지훈이 방안을 한번 쓱 훑고 말했다.

“그러니까 슈퍼노바 연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장사가 잘되지.”

“하하, 감사합니다.”

나비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을 이어 나갔다.

“슈퍼노바 제가 연 거 어떻게 아셨어요?”

지훈은 대답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오늘에 우리가 온다는 걸 알고 직접 나온 거죠?”

소혜는 두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무슨 얘기 하는 거예요?”

“이런데 너 말 한마디에 사장님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아?”

소혜는 손뼉을 쳤다.

“그러네?”

나비는 웃으며 두 손을 들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스틱스 쪽 소문을 들었어요. 도련님이랑 소혜 아가씨께서 결혼하신다는 말을 듣고 오늘 저녁 식사는 제가 직접 대접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나비는 아주 정중하게 두 사람에게 얘기했다.

소혜는 소문이 다 퍼졌다는 말을 듣고 다급히 말했다.

“도련님! 이렇게 큰 일은 얼른 해명해야죠!”

지훈이 소혜를 바라보았다.

“미스 진, 왜 이렇게 급해? 누가 보면 내가 무슨 나쁜 짓을 해서 나랑 엮이기 싫어하는 줄 알겠네?”

“아니지! 나는 그저 소문이 나가면 네가 앞으로 여자 친구 찾는 데 불리할까 봐 그러지! 부잣집 사람들은 다 이런 거 신경 쓰잖아. 나 같은 사람들은 상관없어.”

나비는 말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소혜 아가씨 너무 흥분하셨네요.”

소혜는 다급히 사과했다.

“미안해요.”

지훈은 손을 닦으며 담담히 말했다.

“소문은 해석한다고 안 퍼지는 거 아니야.”

“그래도.”

소혜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데 나비가 끊어버렸다.

“소혜 아가씨, 너무 급해 마세요. 스틱스 쪽도 선은 지킬 겁니다. 제가 들은 건 스틱스 남자 모델 하나가 스틱스에서 나와서 소문이 난 거라고 하던데요.”

“소혜 씨, 저 화장실 좀 다녀오려고 하는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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