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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5화 그럼 딱 한 번이에요

도준은 이런 그녀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린 후, 가볍게 그녀의 이마를 툭 치며 말했다.

“그래, 용서해 줄게.”

하윤이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자, 도준도 서둘러 그녀의 허리를 껴안은 채 말했다.

“간병인과 경비원의 짓이었어.”

간병인과 경비원은 의사보다 더 접근하기 쉬웠고 매수하기도 쉬웠다.

하지만 그녀가 경비원과 간병인을 빌어 무언가를 꾸며내기라도 한다면, 분명 엄청난 후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에 하윤은 간담이 서늘해졌다.

공은채를 병원에 데려다 주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엄청 위험한 사람이었다.

그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공은채를 지켜보아야 한다.

도준이 눈치 빠르지 않았다면, 이번 수술은 실패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는 하윤의 찌푸러진 얼굴을 보더니 그녀의 얼굴을 만지작거렸다.

“인상 쓰면 주름 생길라. 내가 모두 안배해 두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병원에 수술 내막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분명 괜찮을 거야.”

“하지만 요 며칠 내가 병원에서 지켜봐야 될 것 같으니, 자주 돌아오지 못해도 이해해 줘야 해. 알겠지?”

도준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제야 기분이 조금 풀린 하윤은 도준에게 살짝 기대고는 콧방귀를 뀌더니 손가락으로 그의 가슴을 찔렀다.

“그럼 꼭 주의하셔야 해요. 과한 스킨십은 절대 금지예요!”

도준은 웃으며 고개를 숙여 그녀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 그리고 뜨거운 호흡으로 그녀의 귓가에 말했다.

“걱정 마, 과한 스킨십은 당신이랑만 할 거야.”

분명히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도준은 오랫동안 굶은 늑대처럼 하윤에게 달려들었다.

욕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후, 두 사람은 침실로 향했다.

도준은 침대 위에 누운 그녀의 가는 목에 입을 맞추었고, 그의 넓은 등은 그녀를 완전히 가리고 있었다. 가슴의 근육에는 땀방울이 맺혀 가슴골을 따라 떨어졌다.

도준의 엄청난 욕망을 알아차린 그녀는 당장이라도 잡아먹힐 것 같았다.

“안 돼요. 저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리허설도 해야 돼요.”

도준은 살짝 풀린 눈꺼풀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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