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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조씨 가문과 오씨 가문이 힘을 합치면 그들의 세력은 이미 용승그룹을 넘어섰다.

게다가 오씨 가문과 우호적인 권강당까지 합세해서 이 싸움이 시작되면 용승그룹은 당연히 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용천우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싸우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두 눈을 번뜩였다.

“그렇다면 전면전을 벌이죠.”

현장은 소란스러웠고 이미 몇몇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메시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용승그룹이 조씨 가문과 오씨 가문을 상대로 싸우면 천해의 판이 뒤바뀔지도 모른다.

미리 대비하는 것만이 이 피 터지는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조진국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차갑게 코웃음 치는 소리가 들렸다.

“용천우, 정말 저 쓰레기를 위해 홀로 나서겠다는 거야?”

오석풍이 오성산을 데리고 달려온 것이다.

노태연의 생일 파티에서 강동준은 조명훈을 고개도 들지 못할 정도로 짓밟으며 위용을 과시했었고 이후 오성산은 이유림을 구한 사람이 강동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강대가 말하길 강동준은 자신이 이유림을 노리고 그런 짓을 꾸몄다는 걸 알고 있다.

오성산은 강동준이 전보민을 뒤에 둔 채 한병천까지 꼬드겼으니 이제 더는 눈에 뵈는 것이 없으므로 반드시 이유림을 위해 나설 거라 생각했다.

오씨 가문의 힘은 막강하지만 S시 오씨 가문에서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당연히 전보민과 한병천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일로 S시 오씨 가문에 손을 벌린다면 무시당할 게 뻔했다.

그래서 오성산은 조명훈에게 접근해 동맹을 제안했고 두 집안은 장단이 잘 맞았다.

다만 오석풍과 조진국은 두 집안이 동맹한 이래 첫 대결 상대가 전보민이 아니란 것에 다소 의아했다.

용천우는 엄청난 기세를 뿜어댔다.

“두 가문에서 손잡았으니 나보고 고개 숙이라고? 꿈 깨!”

조진국과 오석풍은 한심하게 그를 바라봤고 조진국은 흑살에게 눈치를 주었다.

용승그룹 대표인 용천우가 이곳에서 죽으면 용승그룹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했다.

만약 조씨 가문과 오씨 가문이 용씨 가문의 재산까지 삼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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