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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용우희는 그래서 나선 거다!

하지만 조진국이 강경하게 대응하자 용우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강동준은 우리 용씨 가문의 은인입니다. 그러니 강동준이 죽는 걸 절대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요. 이건 나뿐만 아니라 우리 오빠의 뜻이기도 합니다.”

조진국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아가씨는 오빠를 대변할 수가 없죠. 흑살, 강동준을 죽여!”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이미 짜증이 나 있던 흑살이 조진국의 말을 듣고 몸을 움직이려던 찰나 굵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가 감히 강 선생님을 건드려!”

모두의 시선이 홀 입구로 향했고 용천우와 한병천이 천천히 들어섰다.

강동준 옆에 도착한 두 사람은 경건한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강 선생님!”

강동준은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알아서 하지.”

용우희를 포함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경멸의 눈빛으로 강동준을 바라보았다.

잘난 척은!

그래, 잘난 척 실컷 해라.

알아서 하겠다고? 어떻게 할 건데, 고작 네 주제에 조씨 가문의 화를 잠재울 수 있을 것 같아?

용천우는 다소 절제된 목소리로 말했다.

“강 선생님께서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강동준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용천우는 자신을 옹호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너무 야박하게 대하면 천해에 안 좋은 인상을 남길 것 같았다.

어쨌든 자신이 있는 한 조진국과 다른 일행은 어쩔 수 없을 테니 우선 용천우에게 맡기는 수밖에!

점점 얼굴이 일그러지던 조진국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용 대표, 정말 이 일에 참견할 생각인가?”

용천우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못 할 건 없죠.”

조진국은 조용히 주먹을 불끈 쥐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이 자식을 죽이고 말겠다면 그쪽 용승그룹에서 우리 ZH그룹과 전면전이라도 벌이겠다는 건가?”

용천우는 무덤덤한 얼굴로 어깨를 으쓱했다.

“용승그룹이 자금이나 정보 면에서는 ZH그룹보다 한 수 위죠. 그리고 경고하는데 이 용천우는 칼자루를 손에 쥐고 바닥을 누비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말 강 선생님을 건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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