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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용천우는 가슴을 툭툭 치며 강동준에게 바로 도원 스퀘어의 매입처로 가라고 말했다.

이유림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강동준은 그녀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매입처로 가라며 자신도 서둘러 그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매입처에 도착한 이유림은 높은 문 간판을 바라보며 잠시 눈을 깜빡였다.

처음에 그녀도 매입처로 바로 갈 생각을 하지 못했던 건 아니었지만 매입처에서 가장 중간에 위치한 매장을 담당한다는 생각에 가격이 너무 비쌀 것 같아 포기했다.

‘강동준 씨가 매입처로 오라고 했는데... 이곳 가게를 빌릴 수 있을까?’

하지만 강동준이 그러라고 하니 이유림은 결국 매입처로 발을 들였고 안에는 적지 않은 직원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유림을 본 그들은 모두 고개를 갸우뚱하며 옆으로 피했다.

붕대를 감고 촌스러운 옷차림의 여자가 이곳 가게를 빌릴 여력이 있을 리가 없으니까.

마침 여자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직원의 옷깃 사이로 음흉한 눈길을 날리던 남자 직원이 몸매가 좋은 이유림을 발견하고 눈빛이 밝아졌다.

이 여성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긴 해도 최고의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남자는 여직원의 다리를 슥 만졌다.

“이따 밤에 나 기다려.”

여직원은 히죽 웃으며 남자에게 윙크했다.

“알겠어요, 팀장님.”

팀장은 이유림에게 다가와 물었다.

“아가씨, 필요한 것 있으세요?”

이유림은 다소 소심하게 말했다.

“가게를 좀 보고 싶어서요.”

팀장은 싱긋 웃었다.

“저희한테 있는 가게는 전부 이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고 사람도 많이 다니는 위치에 있어요. 제일 작은 가게도 90평이고 월 1200만원이죠. 물론 아가씨가 원한다면 5% 할인 해드릴 수도 있답니다!”

이유림은 쓴웃음을 지었다.

“미안하지만 다른 곳을 알아봐야겠어요.”

이유림의 맑은 목소리에 팀장은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것 같았다.

이 여자는 못생겼어도 맑은 목소리와 화끈한 몸만 있으면 자신에게 환상의 쾌락을 선사해 줄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하니 팀장의 아랫배에서 주체할 수 없는 열기가 치솟았다.

그때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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