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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용대산은 부하들을 이끌고 바비큐 가게 안으로 들어가던 중 강동준을 보고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미친 신께선 또 왜 여기 계시는 걸까!’

그러자 강동준이 덤덤하게 말했다.

“이 문제는 당신한테 맡기지. 대신 내가 밥 먹는데 방해되지 않게 해.”

강동준이 명령하는 어투로 용대산에게 말하자 이유설을 따르던 학생들은 조롱 섞인 눈빛을 보냈다.

상대는 무려 권강당 4대 용의 우두머리 용대산이다!

용대산에게 까불었다가 가죽이라도 벗겨 버리면 어떡하려고!

그런데 용대산은 그의 명령을 듣고 곧바로 손을 휘둘렀다.

“당장 이 바보들을 데려가. 강 선생님 식사하시는 데 방해하지 말고 빨리 움직여!”

이유설 일행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특히 용대산의 부하들이 공격적으로 자신들을 에워싸는 것을 보고는 다리에 힘이 풀려 이유설은 마른침을 삼켰다.

“죄... 죄송합니다!”

용대산은 무자비했고 자신은 예쁘장한 외모를 지녔다.

정말 용대산 일당에게 잡혀갔다면 그 뒷일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할 것이다!

이런 생각에 이유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유설이 고개를 숙이자 다른 일행도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며 이유림에게 사과했다.

그제야 강동준이 덤덤하게 대꾸했다.

“됐어, 꺼지라고 해!”

용대산의 시선이 날카로워졌다.

“강 선생님 말씀 못 들었어? 당장 꺼지지 못해!”

이유설 일행은 초라하게 가게를 나갔다.

강동준의 시야를 벗어난 이유설이 힘껏 발을 굴렀다.

“저 쓰레기가 왜 다른 사람이 됐어?”

한 남학생이 작게 말했다.

“용대산 힘 믿고 저러는 거 아니야?”

이유설이 눈을 흘겼다.

“용대산이 저 쓰레기 앞에서 벌벌 떠는 거 못 봤어? 그게 어떻게 저 쓰레기가 용대산의 힘을 믿고 설치는 거야?”

남학생이 반박하기도 전에 이유설의 눈동자에서 분노가 번뜩였다.

“저 쓰레기는 일단 내버려둬. 내일 우리 언니랑 조명훈 약혼식에 저 쓰레기가 오면 언니랑 조명훈이 혼내줄 거니까!”

이유림과 밥을 먹고 집까지 데려다주는 동안 강동준은 몇 번이고 머뭇거렸다.

이유림에게 자신의 신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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