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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만약 강동준 이 쓰레기가 거물을 건드려서 그의 화를 돋우면 그 불똥이 자신과 조명훈에게도 튀지 않겠나.

그래서 임연비가 이런 말을 한 거다!

강동준은 콧방귀를 뀌며 돌아서서 임연비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임연비는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고 손이 공중에 멈췄다.

그때 영업부장이 경호원 5명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것을 본 임연비는 급히 달려가 그들을 맞이했다.

“부장님, 이 쓰레기가 대단한 분을 방해하려고 해요. 제가 충고했는데도 전혀 듣지 않아요. 빨리 저놈 좀 치워요!”

임연비가 강동준을 쓰레기라고 부르는 소리에 영업부장은 하늘이 흔들리듯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경호 팀장은 곧바로 그녀의 뺨을 내리쳤다.

“감히 강 선생님을 욕하다니!”

뺨을 맞은 임연비는 황당했다.

그녀는 선 자리에서 얼굴을 감싼 채 눈을 힘겹게 깜빡이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조명훈 역시 임연비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러게 왜 큰 소리로 떠들어? 대단하신 분께 밉보이면 넌 국물도 없어!”

조명훈은 경호 팀장이 이 때문에 임연비의 뺨을 때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때 강동준의 곁으로 다가간 영업부장이 말했다.

“강... 강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건물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벌하셔도 달갑게 받겠습니다!”

털썩- 털썩-

조명훈과 임연비는 동시에 몸의 힘이 풀리며 바닥에 무더기로 쓰러졌다!

영업부장이 강동준을 선생님이라 부른다고?

어떻게 이럴 수가...

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강동준의 뒤엔 전보민이 있기에 은씨 가문의 영업부장이 이렇게 공손하게 대하는 거야.

그 생각에 조명훈과 임연비가 말을 꺼내려 했지만 경호 팀장이 손을 흔들자 늑대 같은 경호원 네 명이 달려와 두 명씩 그들을 에워싼 채 재빨리 끌고 나갔다!

부동산 앞에 이르러서야 경호원들은 조명훈과 임연비를 놓아주었다.

얼굴에 불타는 듯한 고통을 느낀 임연비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지난 며칠간 강동준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노태연의 생일잔치에서 한바탕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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