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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소연,백지 두 여자가 일제히 남지훈을 보자, 남지훈의 얼굴은 상기되면서 붉어졌다.

의술을 하면서 선을 조금 넘는 것은 남지훈이 보기에는 아주 정상적인 일이었다. 심지어 강 신의도 전에 이런 말을 했었다.

하지만 이 말이 백지의 입에서 나오니 의미가 변했다.

남지훈은 설명하듯 말했다.

"너 거의 죽어가는 상황이었어. 병원에서도 한참이나 확인해 봤는데 무슨 독인지 알아내지 못해 은침으로 해독할 수밖에 없었어."

"차라리 죽게 내버려두지…."

백지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번에 백지는 손실이 컸다.

남지훈은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지금 만인왕이 흑포가 아닌 것이 확실해. 그룹 쪽에서 이미 고씨 가문 쪽을 확인했어. 어젯밤 흑포가 나타났을 때, 만인왕은 고씨 가문 사람들과 프런티어 테크를 J 도시로 옮기는 것에 관해 얘기했다고 했어."

남지훈의 이 말은 과연 효과가 있었다.

백지가 말했다.

"이전에는 전부에서도 추측만 했었어. 흑포와 같은 인물은 아마 여우보다 더 교활할 거야. 됐어. 너희들도 바쁠 텐데, 나도 어제 잡은 사람을 서울로 압송해야 해. 겸사겸사 이번 작전 보고서도 써야 하고."

백지도 아주 피곤했다.

백지가 떠나자, 소연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실 백지도 그렇게 얄밉지는 않지?"

백지의 어떤 말은 소연을 납득시켰다.

남지훈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젯밤의 일로 백지에 대한 견해가 살짝 바뀌었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남지훈의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소연이 보기에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소연은 남지훈을 토닥거리며 말했다.

"어땠어? 커? 하얘?"

남지훈은 어이없었다.

"정말 사람을 살리려고만 했지, 신경을 안 썼어…."

......

J 도시.

소연과 소한진 모두 돌아왔다.

소박환과 소기명은 소씨 종족의 후속 일을 전혀 알지 못했다.

얘기를 들은 후, 소박환은 두려워했다.

"무섭네. 만약 전부가 나서지 않았다면, 소기창을 비롯한 소씨 종족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S 그룹을 소씨 종족에 합병시킬 것 같아."

"이렇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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