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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시작합시다!”

그렇게 말하면서 흑포는 태블릿을 꺼내서 임성수에게 건넸다.

“이것 좀 보세요. 이 정도면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요?”

임성수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한참을 바라보던 그의 얼굴에는 격동의 빛이 떠올랐다.

“충분해! 충분하다마다!”

흑포는 뿌듯한 표정을 드러내며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도 전설급이니까 뒤에 결전이 일어나면 당신이 남지훈이나 전천행을 막아줘야 해요. 안 그러면 그 전설급 두 명만으로 우리를 충분히 담그고 남을 수도 있어요.”

그는 전천행보다는 남지훈을 걱정했다.

오늘 밤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서울 전체가 흔들릴 것이 분명했다.

그때 전부가 출동하면 남지훈도 필연적으로 이 작전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다.

흑포의 계획은 매우 간단했다. 임성수를 통해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단숨에 전천행, 백지와 남지훈을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이 세 사람을 무너 뜨린 후 그의 손에 든 약점으로 임성수를 자기 꼭두각시로, 레드 조직의 꼭두각시로 만들려고 했다.

그때가 되면 전 세계가 레드 조직의 세상이 될 것이다.

만약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임성수가 영상을 다 확인한 후 흑포는 태블릿을 도로 가져와 임성수의 놀란 시선 속에서 태블릿을 마구 망가뜨렸다.

“뭐 하는 거야?”

임성수는 급한 마음에 흑포를 때려죽이고 싶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임성수가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갈 수 있는 중요한 것이 담겨있었다.

“왜 그렇게 당황해요?”

흑포가 싸늘하게 웃으며 태블릿을 각을 뜯고 내부의 하드 디스크를 꺼내 임성수에게 건넸다.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전천행이 전부의 장군인 건 다 이유가 있어요. 전천행이 당신이 이미 배신을 때렸다는 걸 알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그들을 놀라게 해요?”

임성수는 흑포가 정말 신중하다고 생각하며 뜨거운 입김을 내뱉었다.

‘내가 이래 봬도 전부 부사령관인데 전천행이 뭐 내 몸을 수색하기라도 하겠어?’

흑포가 말을 이어갔다.

“오늘 밤에 작전을 시작할 거예요. 심씨 가문 사람들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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