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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전천행은 제자리에 멍하니 있었다.

킬러는 레전드급인데 갑자기 죽는다니?

전천행은 심지어 좀 무섭다고 느껴졌다!

남지훈은 킬러에게 다가갔다.

"죽었습니다."

"입속에 뭔가 있을 거예요. 임무에 실패하면 바로 죽을 수 있게요."

남지훈은 킬러 가면을 벗기고 입을 열자, 킬러의 입은 온통 새까맣고, 이빨까지 모두 새까맣게 되었다!

"이 사람이라니!"

뒤쪽에 있던 전천행은 킬러를 알고 있다는 듯 경악을 금치 못했다.

놀라서 소리를 지른 후, 전천행의 얼굴은 굳어졌다.

전천행은 이어서 말했다.

"이 사람은 상대편에게 있는 레전드급 인물이야. 그들 자체도 레전드급 인물이 많지 않은데, 나를 죽이려고 그중 한 명을 보내다니, 정말 애를 썼구나!"

남지훈은 킬러가 결정적인 파국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편 사람일 줄은 몰랐다.

말하는 사이에 백지와 전부의 고위층 몇 명이 다가왔다.

킬러의 용모를 보고, 그들도 표정이 굳어졌다.

"사부님."

백지가 말했다.

"상대방의 목표가 분명하고, 사부님에 대한 정보는 아주 정확합니다. 저는…. 여기에 간첩이 있다고 의심됩니다!"

전천행의 행적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상대방이 전천행의 행방을 알려는것은 하늘의 별 따기 일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은 전천행의 행방뿐만 아니라, 아주 쉽게 전천행을 찾을 수 있었다.

만약 간첩이 없다고 해도 백지는 별로 믿지 않을 것이다.

전천행은 고개를 가로저었고, 얼굴은 굳어 있었다.

전천행이 말했다.

"킬러의 시신을 잘 보존하고 기회를 보고 돌려보내, 날이 밝은 즉시 내 죽음을 발표해…. 병으로 죽었다고.”

이것은 전천행의 계획이었다.

상대방이 기왕 전천행이 죽기를 원한다면, 죽으면 되었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의 모든 계획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남지훈은 아마도 전천행의 계획을 알아차린 것 같았지만 백지는 알지 못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나자, 백지가 물었다.

"사부님, 멀쩡하게 잘 살고 계시는데 왜 죽었다고 발표하라고 하시는 건가요?"

백지는 약간 멍청하고 순수한 것 같지만, 또 그렇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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