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6화

남지훈은 변경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변경에서의 일이 끝난 후 남지훈은 전천행,백지와 함께 국내로 돌아왔다.

협상에 대해서는 전부의 고위층이 처리했고, 전천행에 굳이 나설 필요가 없었다.

J 도시로 돌아온 남지훈은 소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의 내용은 변경의 일이 끝났으니 소연이 있는 쪽으로 가겠다는 것이었다.

소연 쪽이 밤이라는 생각에 남지훈은 조급하게 답장을 기다리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가 되어서도 소연은 답장이 없었다.

남지훈이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남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는데 갑자기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느낌은 근거 없이 나타났다!

차에 탄 남지훈은 시동을 걸고 잠시 고민한 뒤 유지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남지훈이 말했다.

"윤범 윤호한테 연락한 적 있나요? 제가 전화했는데 아무도 받지 않고 있어요."

이어 유지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훈아, 기다려 봐, 엄마가 연락해 볼게."

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지아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훈아, 좀 이상해, 윤범과 윤호 둘 다 연락이 안 되고 있어, 그럴리가 없을 텐데!"

유지아도 어리둥절해졌다.

"혹시…"

남지훈은 입을 오므리며 말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유지아는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멀쩡한데 무슨 일이 있겠어? 너도 조급해하지 마. 이수 오빠가 거기 있으니 내가 한번 연락해 볼게."

소연 일행은 과거 유지용과 만난 적이 있었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타향에서라도 조금이나마 보살필 수 있었다.

"네, 귀찮게 해 드려서 죄송해요."

"귀찮긴 뭐가 귀찮아."

유지아는 이어서 말했다.

"마음 편히 기다리고 있어. 지용 쪽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알려줄게."

전화를 끊고 남지훈은 스카이팰리스로 돌아갔다.

남지훈은 좀처럼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남지훈이 변경에 간 것도 2~3일의 시간이 지났으니, 도리상 소연 쪽의 일도 거의 다 마무리했을 것이다.

소연은 멀리 이국 타향에 있어서, 정말 그리워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