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4화

남지훈은 곧 사무실에서 협상단과 만났다.

이 사무실 또한 임시로 마련된 것으로 대승 그룹 경영진의 구속문제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데 사용되었다.

협상단장 이름은 한동진이었다.

그는 남지훈이 도착하기 전 이미 국내로부터 연락을 받은 상태였고 전화로 이미 남지훈의 신분을 자세히 설명했다.

남지훈을 보자마자 그의 눈에서 존경심의 눈빛이 번쩍였다.

만약 남지훈이 단순한 대승 그룹의 부대표였다면 이런 전화를 굳이 그에게 걸 필요가 전혀 없었다.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바쁜 상황에서 남지훈은 한동진에게 고마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승 그룹의 문제를 위해 그들도 정말 수고가 많았다.

한동진은 서둘러 차를 따르며 남지훈을 앉으라고 권했다.

“선생님, 일이 좀 까다롭게 됐네요. 저도 이런 일 많이 처리해 봤지만, 소 대표님처럼 이렇게 까다로운 일은 처음입니다. 그 사람들 목적이 매우 분명해요. 대승 그룹을 빌미로 소 대표님을 여기에 구속하고 싶은 거죠.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우리는 배후 인물을 찾지 못했고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는 아직 실질적인 진전이 없습니다. 원래는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장비 점검을 추진하려고 했는데 지금 보면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장비에 이상이 없다면 또 다른 핑계로 소 대표님을 구속할 게 뻔합니다.”

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상대방의 전반적인 후속 조치를 예상할 수 있었다.

한동진이 말했다.

“우리는 장기전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고 동시에 국내에서도 다른 방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 해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지훈이 입술을 깨물며 답했다.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돌아가면 저도 제 입장에서 가능한 한 최대한 빨리 소 대표님을 구할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동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갑자기 뭐가 생각이 난 듯 말을 덧붙였다.

“아, 그리고 어제 저를 찾아온 사람이 있는데 대승 그룹과 얘기를 한 번 나누고 싶다고 하더군요.”

남지훈은 대승 그룹의 부대표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룹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