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01화

그중 한 사람이 현장을 봤을 때 원한에 의한 보복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남지훈에게 이현수가 평소 원한 같은 게 있는지 물었다.

남지훈은 신정우가 이현수의 원수가 맞는지는 확신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정우의 이름을 털어놓았다.

다행인 것은 아파트 단지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범행 시간에 따라 현장 CCTV를 통해 더 많은 단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몇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은 후 제복을 입은 두 사람은 곧장 자리를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가현은 두 아이와 함께 돌아왔다.

이때 마침 의사가 소생실에서 나왔다.

한편 이 사이에 많은 양의 혈액 주머니도 함께 반입되었었다.

남가현과 남지훈은 서둘러 의사한테 달려갔다.

“선생님!”

남가현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우리 남편은 어때요?”

의사가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말했다.

“환자분 이제 위험에서는 벗어났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다가 병실로 옮기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남가현과 남지훈은 그제야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었다.

덩달아 철렁했던 남가현의 가슴도 내려앉았다.

이현수가 소생실에서 나오기 전에 남지훈은 먼저 병실을 정리해 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의사는 아직 의식이 없는 이현수를 밀고 나와 병실로 옮겨졌다.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또 찾아왔다.

그들은 이미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신정우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간 사실이 있었다.

이에 남가현은 격분했다.

심지어 그녀는 자신만 아니었다면 이현수가 칼에 찔릴 일도 없었을 거라고 자책까지 했다.

단서를 확보한 후 곧장 신정우를 체포했다.

그리고 체포 과정도 매우 순조로웠다.

남가현은 신정우의 체포 여부는 경찰이 알아서 할 일이지 그녀의 관심은 오로지 이현수의 생사에만 있었다.

남지훈도 병실을 지키고 있었다.

어쨌든 남가현 혼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 분명히 정신이 없을 것이다. 아이들도 방과 후부터 지금까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