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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온 장내 분위가 슬픔에 잠겼다.

"어떻게 이럴 수가…."

전부 고위층은 다들 주먹을 쥐고 있었다.

전천행은 고위층의 신앙이었고, 적지 않은 전부 형제들의 마음속 신이었다.

전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전천행은 언젠가는 죽겠지만, 분명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장렬하게 희생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오늘처럼 소리 없는 죽음이 아니라.

이건 상식에 맞지 않았다!

백지는 얼굴의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서울에서는 사부님이 병사하셨고, 남 부수가 전부에 합류한 시간이 아직 짧으니, 변경의 일은 잠시 저더러 전권을 잡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변경의 일을 끝내고 사부님의 시신을 서울로 돌려보내 안장하려 해요, 모두 아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표정은 슬펐다.

이 결정적인 시기에 이런 일이 나타나는 것은 군대의 사기를 몹시 상하게 했다.

그러나 전부의 사람들은 훈련이 잘되어 있고, 게다가 백지는 전천행의 제자이기 때문에, 그들은 백지가 조만간 전천행의 뒤를 이어줄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끊임없이 전승하면 군부의 마음은 흩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곧이어 흩어졌다.

전천행이 병사했다는 소문이 퍼지면 상대방은 필연적으로 다음 계획이 있을 것이다.

큰 회의실에 남지훈과 백지 두 사람만 남았다.

백지가 갑자기 웃으며 물었다.

"어때, 혹시 허점이 보였어?"

남지훈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연기 잘하던데, 만약에 네가 대장 밑에 있지 않더라도, 너의 미모와 연기력으로는 무조건 연예계 탑이 되었을 거야. 무조건이야!"

백지가 방긋 웃었다. 남지훈의 말이 자신을 칭찬하는 것인지 비난하는 것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전천행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기지의 경비가 강화되었다.

기지의 모든 일은 백지의 총괄하에 있었다.

오후가 되자 핵심적인 정보가 들려왔다. 한 소규모 적군 부대의 약 300명이 변경으로 진격하고 있고, 어둠이 짙어지면 곧 도착할 것이다!

이 정보를 들은 백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부님의 말이 맞아! 사부님의 죽음이 전해지면 적들이 움직일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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