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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뭐라고요?”

그 말을 듣자마자 강진수는 놀란 새처럼 온몸이 굳어버렸다.

“저 여자와 가까이 있지 마세요. 저 여자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내가 강 문주님을 구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임지환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네...”

강진수는 임지환의 권유에 재빨리 결단을 내려 전력을 다해 휴게실 안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우미야, 손을 내려.”

한중오가 머리를 돌려 우미에게 명령했다.

“제가 손을 내리면 제 명예는 완전히 망가져요. 저 시집도 가야 하잖아요.”

우미는 눈물을 글썽이며 안쓰럽고 가련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한중오는 우미의 반응에 잠시 망설였다.

어쨌든 여자의 명예는 중요한 법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고 검사하는 것은 분명 우미에게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만약 우미가 정말 탐랑이라면...

“이렇게 하자. 내가 우미와 함께 탈의실로 가서 직접 확인한 후에 모두에게 결과를 공포할게.”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소유리는 중재자 역할을 하기로 했다.

“안 돼!”

임지환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왜 안 돼?”

소유리는 임지환의 거절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저 탐랑이 무슨 비장의 카드를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절대 저 여자에게 내 시야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지 않을 거야. 만약 저 여자가 널 인질로 삼으면 난 너를 구할지 말지 고민해야겠지. 잊지 마, 저 여자는 탐랑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임지환은 한 마디 한 마디에 강한 확신을 담아 말했다.

“설마 이 상황에서도 넌 내 안전을 위해 이러는 거야?”

소유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잠시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우미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 내가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

“난 저 여자의 명예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모두가 폭탄에 맞아 산산조각 나고 싶다면 계속 여기서 시간을 끌어.”

임지환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소유리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임지환, 네가 찾아낸 폭탄은 다 해제된 게 아니었어? 탐랑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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