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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아마 이놈들이 떠날 때, 이 배에 살아남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거야.”

임지환은 눈앞에서 비겁한 본모습을 드러낸 사람들이 그저 겉만 번지르르한 악당들이란 걸 눈치챘다.

“임지환, 아까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지 않은 건 둘째 치고 이제 와서 아픈 상처에 소금이나 뿌려?”

“너 같은 인간은 대사라는 단어를 더럽히는 존재야!”

“넌 다른 사람들도 다 너처럼 냉혈한이라고 생각해? 사람은 양심이란 게 있어. 다 너처럼 배은망덕한 놈이라고 생각하지 마!”

임지환의 도발에 다들 화나서 참지 못하고 임지환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임 대사, 넌 참 똑똑한 사람이야. 저놈들이 그냥 강에 던져 물고기 밥이나 될 놈들이란 걸 어떻게 알았지?”

행크는 미소를 지으며 떠들썩한 사람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듯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대부들은 공포에 질려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릴 뻔했다.

“난 죽기 싫어!”

“임 대사님, 이제 당신만이 우리를 구할 수 있어요.”

“아까는 제가 정신이 나갔었어요. 제발 우리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임 대사님이 절 구해준다면 저는 100억을 내고 제 목숨을 살게요.”

“100억이 뭐냐, 난 200억을 내겠어!”

“임 대사님... 아니, 임 신선님! 제발 우리를 구해주세요!”

강한시 대부들은 당장 죽을 것 같자 다들 임지환에게 도움을 청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심지어 니혼 사람들조차도 체면을 내려놓고 임지환에게 목숨을 구걸했다.

“임 선생님, 제발 우리를 살려 주세요!”

“보시다시피 저는 이렇게 젊어요. 전 정말 죽기 싫어요!”

“임 선생님이 저를 구해주신다면 평생 당신을 위해 뭐든 하겠어요!”

목숨을 구걸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고 휴게실 전체에 메아리쳤다.

조금 전까지 임지환에게 쌀쌀하게 명령하던 소유리조차도 고통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날 살려 주세요...”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제 임지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임 대사, 지금 보니 네가 모두의 희망이 됐군. 내가 지금 총을 쏴서 널 죽여버린다면 이 사람들이 내 발밑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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