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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행크는 갑자기 하늘에서 우르르 내려온 용수 전사들을 보며 본능적으로 욕설을 내뱉고 부하들에게 총을 쏘라고 재촉했다.

따다다다...

총알이 죽음을 재촉하는 사신의 비명처럼 마구 날아다니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상한 장면이 벌어졌다.

원래 유리도 쉽게 뚫을 수 있는 수십 발의 총알이 임지환 근처에 닿자 모두 기이하게 튕겨 나갔다.

푸슉!

푸슉!

미처 방어할 겨를도 없이 행크의 부하들은 자기가 직접 쏜 총알에 맞아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임지환과 용수의 사람들이 손을 대기도 전에 행크의 부하들은 이미 대부분이 이렇게 죽어 나갔다.

“이런 젠장! 저놈이 설마 마법이라도 쓰는 거야?”

“이건 마법이 아니야! 이건 동양의 신비한 선술이야!”

“오, 신이시여, 당신의 충실한 신자를 구해주소서!”

이 정장을 입은 폭도들은 사람 죽이는 데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지만 이 기괴한 장면을 보고는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어 나름대로 추측하기 시작했다.

“선생님,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조금 전의 공포에서 겨우 벗어난 소유리가 무심코 한중오에게 물었다.

“이건 무도 대종사들만이 펼칠 수 있는 선천강기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검도를 통해 경지에 올랐기에 선천에 들어서지는 못했습니다. 나도 선천 경지에 올랐더라면 저 정도는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한중오는 이 기묘한 장면을 보며 임지환이 어떻게 총알을 튕겨냈는지 대뜸 알아챘다.

하지만 한중오는 임지환의 영기 방패가 자기가 알고 있는 선천강기보다 훨씬 강력한 술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임 선생님, 이놈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허청열이 전투 의지를 상실한 정장 폭도들을 바라보며 임지환에게 의견을 물었다.

“안 죽은 놈들은 다 체포해. 오늘은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어.”

“알겠습니다.”

허청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용수 전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살아남은 자들을 전부 체포했다.

“너... 도대체 누구냐?”

눈 깜빡하지도 않고 수많은 생명을 빼앗은 악마 행크도 임지환의 신묘한 수법을 본 뒤 처음으로 공포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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