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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그 자식이 자초한 일이니 신경 쓰지 마.”

임지환은 무심하게 말하며 유란의 우려를 해소했다.

솔직히 말해 임지환은 유란의 그 발차기가 배준영에게 그렇게 심한 중상을 입힐 줄 몰랐다.

설령 이런 결과를 알았더라도 배준영이 자초한 일이니 임지환은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용주님!”

임지환이 자기를 탓하지 않자 유란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별일 없으면 이제 돌아가도 좋아. 이틀 동안 난 수련에 전념을 다 해 결투에 임할 거야.”

송씨 가문과의 결전을 앞두고 임지환은 절대 방심하지 않고 준비에 집중해 전력을 다 하고 있었다.

“사실... 중요한 일이 하나 더 있는데 아직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유란의 예쁜 얼굴에 약간의 망설임이 엿보였다.

“넌 항상 결단력 있게 행동하더니 오늘은 어째서 그렇게 주저하는 거야?”

임지환은 유란의 이상한 모습에 호기심이 살짝 들었다.

“천문에서 온 대사가 이미 강한시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제가 반 시간 전에 들었습니다.”

유란은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보고했다.

“그래? 천문의 속도가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구나.”

임지환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에 용문에서 어떤 고수를 보냈는지 참 궁금해. 대사를 초월하는 강자가 있다면 나도 그 사람과 한 번 전력을 다해 겨뤄보고 싶긴 해.”

임지환은 상대방이 이미 강한시에 도착한 점에 대해 전혀 긴장하지 않았고 오히려 은근히 기대하는 기색을 보였다.

“용주님, 아마도 그 고수와 싸울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란은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럽게 여쭸다.

“그게 무슨 말이지?”

임지환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고 순간 불길한 예감이 가슴속을 스쳐 지나갔다.

“용서해 주십시오, 용주님!”

유란은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제 마음대로 이미 영사를 보내 그 천문 대사를 저지하도록 했습니다.”

이 말을 듣자 임지환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건 무슨 짓이야? 이런 중요한 일을 왜 사전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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