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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두 사람이 주먹을 날리는 순간, 임지환도 천천히 주먹을 하나 날렸다.

겉보기에는 매우 느긋한 주먹이 정확히 강력한 주먹 두 개를 보기 좋게 막아냈다.

그리하여 세 주먹이 맞닿아 있는 상태를 이루게 되었다.

펑!

펑!

짧은 충돌 후, 두 경호원이 끊어진 연처럼 공중으로 붕 뜨면서 날아가 버렸다.

“내 눈이 잘못된 건가? 저 사람이 한 방에 송씨 가문의 경호원을 날려버렸잖아.”

“그렇게 자신만만한 이유가 다 있었구나. 보니까 실력이 확실히 좀 있는 것 같아.”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두려움과 존경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임지환을 바라보았다.

비싼 돈을 퍼주고 고용한 경호원이 상대방에게 너무 쉽게 당하는 것을 보고 송진국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으락푸르락해졌고 꽉 쥔 주먹에 힘이 더 들어갔다.

이청월은 이 상황이 몹시 만족스러운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송 선생님, 아직도 여기서 소란을 피우실 건가요?”

“청월 씨, 경호원 하나 믿고 우리 송씨 가문을 무시하는 건 큰 실수입니다. 게다가, 오늘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저 경호원이 아닙니다.”

송진국은 말을 마치고 현장 사람들을 쓱 훑어보고는 냉랭한 목소리로 외쳤다.

“오늘 난 항성 송씨 가문을 대표해서 임 대사와 정식으로 싸움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임 대사와 싸움을 요청한다고? 송씨 가문이 이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것 같군.”

“송씨 가문이 너무 자만하는군. 임 대사는 전설 속의 무술 대가야. 아무나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소문에 의하면 그 임 대사와 이씨 가문이 되게 가까운 사이래. 그 소문이 사실일 줄은 몰랐네.”

송진국의 벼락이 떨어진 것 같은 통보를 듣자 현장에 있던 손님들이 전부 수군거리며 의견이 분분했다.

한편 임지환의 진짜 신분을 아는 일부 사람들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임지환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임지환은 여전히 무심한 태도로 서 있었고 자기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송씨 가문 가주가 분노가 폭발해 정신이 나갔나 봐. 임 대사에게 도전하다니 제정신인 거야? 이번에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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