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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묵직한 주먹이 공기를 가르며 무서운 위압을 안고 임지환을 향해 때렸다.

종사 강자의 전력을 다한 한방에 임지환은 물러서긴커녕 오히려 앞으로 천천히 한 걸음 나아갔다.

목숨을 잃어도 상관없다는 듯이 장도행의 주먹을 들이받았다.

‘쾅!’

이 충돌로 인해 마치 우레라도 맞은 듯한 거대한 소리가 울렸다!

홀 전체가 방금 지진의 습격을 겪은 것처럼 탁자와 의자까지 모두 자리에서 옮겨졌다.

거실 양쪽에 놓여 있던 도자기 병은 끔찍한 균열로 가득 차 있어 언제든지 깨질 것 같았다.

관전하고 있던 박군영과 안양인도 바로 서지 못하고 바닥에 엎드렸다.

그리고 장도행은 바로 홀 밖으로 날아가 정원에 부딪혀 큰 구덩이가 생겼다!

"세상에. 이건 거의 인간의 탈을 쓴 탱크야!"

안양인은 엉망진창인 홀과 쩍쩍 갈라진 임지환 발밑의 바닥을 보았다.

바닥에 엎드려 한참 동안 넋을 잃고 있다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

"어르신!"

정신을 차린 박군영은 먼저 일어나 정원으로 뛰어갔다.

그는 장도행에게 무슨 문제가 생길까 봐 노심초사했다. 그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장씨 집안 전체가 망할 것이다.

"이렇게 공격에 약할 줄 알았더라면 방금 5할의 힘이 아니라 3할의 힘만 썼어야 했네!"

임지환은 부딪혀 날아간 장도행을 보며 난감한 듯 고개를 저었다.

힘을 빼려 했지만 그래도 힘이 조금 실렸다.

"뭐? 방금 절반의 힘으로 무도 종사 한 명을 격파했다고? 아무리 장 어르신이 상처를 입고 있다지만, 이건 너무 믿을 수 없는 일이야."

안양인은 순간 자신의 머릿속이 엉망이 되는 것을 느꼈다.

"임 선생, 아니... 임 신선님. 당신은 정말 저의 우상입니다!"

안양인이 임지환을 보며 체면도 신경 쓰지 않은 채 끊임없이 아부했다.

이 모습은 갈대와도 같은 장사꾼의 진정한 얼굴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임지환은 조금 구역질이 나서 눈을 흘기며 말했다.

"때리기 전에 어서 입 다물어요!"

"저는... 저는 임 선생님을 숭배하니까요."

안양인은 머리를 뒤로 움츠렸지만, 여전히 멈추지 않고 말했다.

"임 선생님의 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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