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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반격하지 않고 여기에 서서 어르신이 때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후퇴하면 제가 지는 것으로 하죠!"

말을 마친 후 임지환은 자신 있게 두손을 뒤에 짊어졌다.

"임 씨, 너무 건방지네! 정말 자신이 종사보다도 더 강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박군영은 참지 못하고 조롱했고 임지환이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임지환은 그를 상대하기 귀찮아 고개를 돌려 장도행을 보며 물었다.

"어르신, 고민 다 하셨어요?"

"좋아, 그렇게 하겠네! 약속을 지키기를 바라네!"

장도행이 고개를 끄덕였고 몸에서 격류처럼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 말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만약 신용을 지키지 않으시면 바로 선옥초를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임지환이 웃었다.

"임 선생은 너무 경솔하네. 이런 상황에 감히 허락하다니. 나라면 절대 승낙하지 않을 거야."

모든 과정을 목격한 안양인은 지금의 정세를 환히 꿰뚫어 보았다.

그는 임지환의 능력이 절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장 어르신은 진정한 무도 종사이다.

설령 장 어르신이 지금 상처를 입었다 하더라도 결코 그가 경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 녀석이 감히 이렇게 잘난 척을 하다니. 이 내기에서 그는 반드시 참패할 거야!"

박군영은 뒷짐을 지고 서 있는 임지환을 보며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저었다.

"임 선생, 그럼 미안하네!"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다른 마음을 품고 있을 때, 장도행이 낮은 소리로 소리를 치고 난 뒤 쏜살같이 손을 썼다.

이번 싸움을 그는 속전 속결할 작정이다.

절대 임지환에게 반응할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쾅!’

주먹은 천근처럼 무거웠고 발걸음은 기세가 강력했다.

삽시간에 홀 전체에 한바탕 거센 바람이 불었다.

간단한 반보 패권도 장도행의 손에서 쓰이니 산과 땅을 가를 듯한 위력이 있었다!

멀리 서서 보기만 해도 안양인은 갑자기 호흡이 멈추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바로 무도 종사의 실력인가? 역시나 공포스러워!"

처음으로 종사가 손을 쓰는 것을 목격한 안양인은 마음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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