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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큰형의 일로 소원표는 원래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손을 매우 세게 썼고 조금의 여지도 남기지 않았다.

배준영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고 어깨와 등은 구두에 많이 걷어차였다.

그는 통증으로 인해 비명을 질렀다.

그는 소항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독한 인물을 만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저 조심하지 않아 그와 부딪혔을 뿐인데 뜻밖에도 이렇게 큰 화를 낼 줄이야.

"때리지 마요. 때리지 마요..."

배준영은 상대방이 계속 이렇게 때리다가 조만간 여기서 죽을까 봐 다급히 말했다.

"만약 배상을 원한다면 제가 배상을 해드릴 수 있어요!"

"정말이야?"

소원표는 그제야 발길질을 멈추었다.

배준영은 등과 어깨에서 찌르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그러나 다행히도 죽어라 얼굴을 감싸고 있었기에 얼굴은 일단 괜찮다.

"어떻게 배상할 건데?"

소원표는 또 담배를 피우며 그의 앞에 반쯤 쪼그리고 앉아 못된 웃음을 지으며 배준영의 얼굴에 담배연기를 뿜었다.

"돈 있어요. 배상할게요."

배준영은 몸에서 지갑을 꺼내 200만 원을 꺼내 소원표에게 건네주었다.

‘탁!’

소원표는 그의 손에 들려 있는 돈을 쳐버렸고 바닥에 온통 널려있었다.

"200만 원으로 지금 나를 보내려는 거야? 정말 나를 거지 취급하는 거지?"

배준영은 그의 사나움에 놀라 벌벌 떨며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오줌을 쌀 뻔했다.

이 녀석은 욕심도 많아서 200만 원으로 그를 처리하지도 못한다.

"가족들이 돈이 있어요! 저랑 같이 가요. 돈을 달라고 할게요."

배준영이 다급히 말했다.

"어디야? 앞장 서!"

소원표는 단번에 그를 들어 올렸다.

2층 룸에서도 저녁식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모두들 한참을 기다렸지만 배준영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준영이 얘는 어떻게 된 거야? 이렇게 오랫동안 갔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거야?"

유옥진이 눈살을 찌푸리고 중얼거렸다.

"얘 길을 잃은 건 아니겠지?"

큰 외삼촌 유옥성이 말했다.

"그 정도는 아니겠죠... 가게가 그리 크지도 않은데."

유옥진이 머뭇거렸다.

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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