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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회장님, 그건..."

소원표의 무례한 요구를 듣고 유옥수의 표정은 조금 변했다.

그는 결국 상인일뿐이니 소원표의 이런 무례한 행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너... 염치없어! 어떻게 세상에 너처럼 비열한 인간이 있어?"

배지수도 그제야 방금 전의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고 욕설을 참지 못했다.

세상에 어떻게 소원표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사람들 앞에서 사람을 뺐다니?

"사촌 누나, 입 다물어! 누나가 죽고 싶은 건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까지 끌고 가지 마."

유기린이 깜짝 놀라 바로 소리를 내어 제지했다.

그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식견은 있는 편이다.

소원표는 소항 지역에서 유명한 사람이고 행동과 태도는 악랄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는 배지수가 계속 말을 이었다가 가족들 모두를 끌어들일까 봐 두려웠다.

"내 별명이 비열하고 파렴치하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 걱정 마, 난 항상 공정하게 일을 하지. 하룻밤만 나를 잘 모시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소원표는 배지수를 바라보았고 얼굴에 음흉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를 반드시 얻겠다는 모습이었다!

"회장님, 화 좀 풀고 담배 한 대 피우세요. 만약 이 여자를 원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잘 상의할 수 있잖아요!"

유기린은 아첨하는 표정으로 담배 한 대를 내밀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가 소원표와 가족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망할 자식, 너 지금 말을 어떻게 하는 거야? 지수는 네 사촌 누나야!"

유옥수는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아첨하는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여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아빠, 상황 파악을 잘 하는 사람이 똑똑한 거예요. 제가 이렇게 하는 것도 모두를 위해서잖아요."

유기린은 말을 하면서 배지수를 힐긋 보고 가벼운 말투로 말했다.

"사촌 누나, 어떻게 생각해요?"

"난 승낙하지 않을 거야! 진짜 그렇게 안하무인이라고 믿지 않아!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도 믿지 않아!"

배지수는 비록 속으로 아주 두려웠지만 눈빛은 매우 확고했다.

유기린은 마음속으로 못내 탄식했다.

이 사촌 누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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