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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유 씨 집안은 소항에서 비록 최고의 가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명망이 조금 있는 편이다.

그런데 들어보지도 못했다니?

"혹시 자네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 주겠나?"

유옥수는 조심스레 묻기 시작했다.

"당신은 아직 내 이름을 알 자격이 없어! 여기서 꾸물거리지 말고, 도대체 배상할 거야 말 거야? 만약 배상을 하지 않는다면 당신들 오늘 누구도 여기서 나갈 생각하지 마."

소원표는 유옥수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한쪽 다리를 다른 의자에 올려놓고 마치 빚쟁이처럼 입구의 위치를 막고 있었다.

유옥성과 유옥수 형제는 서로 눈을 마주쳤고 모두 안색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정말 번거로운 상황에 맞닥뜨렸다!

"함부로 하지 말라고 충고해요. 지금은 법치사회입니다. 계속 소란을 피우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배지수의 예쁘장한 얼굴은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소원표가 고개를 돌렸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배지수를 보고 순간 눈이 번쩍였다. 심장은 마치 잠시 멈춘 것 같았다.

아름답다!

너무 아름답다!

그가 잠자리를 가졌던 여자들 중에는 모델들과 인기가 많지 않은 스타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눈앞의 이 여자에 비하면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

"아가씨, 소항 사람 아니지?"

소원표가 음흉하게 웃었다.

"네, 그런데요?"

배지수가 자랑스럽게 고개를 쳐들었다.

"현지인이라면 경찰에 신고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 텐데."

소원표가 하하거리며 크게 웃기 시작했고 기세등등했다.

"그럼 지금 경찰에 신고할게요..."

배지수는 바로 신고 전화를 걸었다.

소원표는 눈빛이 날카로워졌고 갑자기 젓가락 하나를 내던졌다.

‘슥!’

그 젓가락은 배지수의 볼을 스쳐지나가 핸드폰을 날려 보냈다.

배지수는 깜짝 놀라 바닥에 떨어져 망가진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젠장, 정말 죽는 게 무섭지도 않은 계집이네! 내가 이곳에서 이렇게 오래 지내면서 이렇게 성질 있는 여자는 또 처음이네. 배짱 있네, 마음에 들어!"

소원표가 입술을 핥았고 눈빛은 싸늘해졌다.

"소원표... 표 회장님?"

유기린은 무언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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