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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진시우가 꺼내든 검은 이미 번쩍거리며 결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무강우와 정봄을 태운 차가 마침내 현장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둘의 시선은 저쪽에 있는 진시우의 몸에 떨어 졌다.

"조장님, 지금 대체 무슨 상황인겁니까? 혹시... 진시우가 일대일로 결투하는 겁니까?"

강천은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네, 진 선생님이 지금 무리하는게 아닌지 싶네요. 글쎄 종철일과 일대일로 싸우고 있다 이말입니다."

옆에서 위만성도 한마디 얹었다.

"도대체 어쩌려고 저리 무모한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겨우 검 몇자루 가져와서는... 그나저나 저 검들 이제 보니 조금 심상치 안네요."

"그냥 일반적인 검이 아닌가요?"

소홍영이 반박했다. 위만성은 머리를 절레절레 젓고는 다시 물었다.

"그나저나 무 조장님은 나가자마자 진시우를 만난 겁니까?"

"네, 그렇게 얘기해도 될거 같습니다. 진 선생님 갑자기 어디선가 등장해서 각호법을 처치했지 뭡니까."

"만에하나 진시우가 큰 변고를 당한다면 필시 사부님을 불러 조씨 집안한테 그 대가를 치르게 할거야..."

멀리 있는 진시우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정봄이 갑자기 혼자 운운했다.

이에 두 조장은 할말을 잃고 멀뚱히 서있다. 이거, 이거... 살아있는 염라대왕이 빨리 돌아와야 할텐데 말이다. 제자가 남자한테 홀려가지고 더 넘어가기 전에...

둘은 아마 똑같은 생각을 했을 거다. 두 조장은 진시우와 정봄을 번갈아 보더니 서로 눈썹을 올렸다.

한편 낙청영 등은 모주 숨죽이고 진시우만 주시하고 있었다. 이번 위기의 핵심은 바로 진시우가 과연 종철일을 성공적으로 제압하냐 마냐에 달려있는 거다.

조진이도 조풍하 뒤에 숨어서 진시우를 악독스레 쏘아보았다. 그러고는 입으고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옆에 있는 후옥천과 같이 진시우를 마구 욕하였다. 다만 조풍하만은 아무 말도 없이 눈빛에는 살기로 가득 채웠다.

당연 녕 어르신이거나 방명지 등도 진시우를 좋게 볼리는 만무했다. 그러나 조풍하가 조용히 있는이상 본인들도 뭐라 더 떠벌리지는 않고 조용히 지켜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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