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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4화

이 상황을 빠히 쳐다보던 조풍하도 더이상 여유를 부릴수 없었다.

그의 눈에 들어오는거란 딱 한번만에 이미 멀찍히 몸을 피하고 있는 종철일의 모습이였다.

"종 어르신, 뒤를 조심하..."

순간 조풍하의 목소리가 체육장을 꽉 채웠다.

허나 이미 늦은 터였다.

우르릉-

이윽고 고막을 찢는 굉음이 조풍하의 웨침소리를 덮어버리였다. 이건 검의 기운이 내는 강렬한 폭발음과도 같은 거였다. 종철일은 이 소리와 함께 등이 뜨거워남을 감지했다. 이건... 결코 단순 뜨거워 나는 것이 아니다. 사실 고통이였던 거다. 등가죽이 마구 난도질 당하는 그런 고통.

무수한 검날이 마구 그의 등에서 휘갈겨지는듯 했다.

종철일은 채 고통을 감내하기도 전에 정신을 잃어가며 죽었다. 죽기직전까지도 그의 머리를 가득 채운거는 오로지 네글자, 촉지성촌 이였다.

도문의 촉지성촌은 진시우에게 결코 타인은 겆잡을수 없는 속도를 가능케 하였다.

쨍강-

이건 금속의 물건이 두동강 나는 소리다. 바로 종철일 몸으로 떨어지는 진시우의 검날에 의해서 나는 소리였던 거다. 그리고 이 소리를 더불어 이저런 파렬음이 들려왔다.

그렇게 종철일의 철포삼은 진시우의 절천팔도에 의해 성공적으로 타파되였다. 수년동안의 수련이 진시우의 단검에 의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였다.

진시우는 사정없이 베여지는 검날을 회수해 가면 종철일의 목숨만은 남겨두었다. 다만 멀리 쳐내버렸다.

이저런 소리들로 난잡하던 체육장은 쥐죽은듯 조용했다.

그 누구도 뭐라하지 못했다. 심지어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릴만큼 감히 숨도 쉬지 못하고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손에 들려있던 두번째 검도 산산조각나며 첫 검처럼마구 주위로 파편을 날리며 폭발해버렸다.

두자루의 검이였다. 일회용 상품마냥 두번의 사용은 두자루의 검날을 허비해 버렸다.

"좋아!"

순간 주위에서는 환호성이 울렸다.

위만성은 상기되여 경외스런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이 모든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이는 현실이지만 너무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진시우를 보는 눈빛은 경외스러움에서 이내 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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