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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화

위만성은 진시우의 등장에 불붙었던 한치의 희망이 다시 수그러들고 말았다.

"조장님, 저희 진시우랑 연합합시다. 그의 순간적 폭발력을 이용하면 철포삼을 타파하고 상황을 타개할수도 있을겁니다."

강천이 슬쩍 다가와서 조곤조곤 거리며 방법을 제시했다.

"그래, 중요한건 저 종철일이라는 자야. 저 자만 잘 이겨버리면 우선원이든지 조풍하든지 다 문제가 될게 없어!"

종철원이야말로 조풍하가 이리도 기세등등해서 마구 행패를 부릴수 있는 근원이였다.

그렇게 위만성과 강천이 서로 방법을 구상하던 도중 그 둘의 말을 듣기라도 했는지 진시우가 먼저 입을 열고 말했다.

"그쪽의 실력이라면 굳이 내가 무도천인의 경지를 뚫지 않아도 충분히 될거 같은데요?"

"..."

분명 자부심이 넘치다 못해 방자하기까지 한 말이였지만 진시우의 입에서 나오니 또 그럴듯 했다. 차분한 말투에는 자신심보다는 아주 자연스럽다는 그런 느낌이였따.

조풍하는 눈을 지그시 뜨더니 대꾸했다.

"내가 여태가지 해오면서 별 사람 다 만나봤어도 너같은 사람은 또 처음이네!"

진시우도 더이상의 말싸움은 무의미하다고 느꼈다. 백번 말해봤자 직접 실력을 검증하는 편이 더 나았다.

그는 발을 들어 힘껏 내리 딛었다. 이내 중한 발자국이 상호법의 손등에 떨어지더니 그자리에서 그의 손을 문질러 버렸다.

"아...!!!"

강렬한 고통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던 상호법을 억지로 깨웠다. 체육장에는 상호법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메아리치며 울렸다.

진시우는 발자국에 더불에 현뢰진기를 상대방의 몸에 주입해 넣어 구뢰촌경을 사용하였다. 이윽고 찌찌릿 거리는 소리와 함께 상호법의 몸이 마구 비틀리면서 부풀어 올랐다. 몸속의 경낙이 모조리 폭발해 버렸던 거다...!

이렇게 선락거의 5대 호법은 모조리 진시우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진시우!"

선락거 주인장은 이에 버럭 화를 내며 손을 들고 주먹을 휘둘렀다. 신무경을 융합한 펀치는 호랑이의 포효마냥 진시우를 향해 무섭게 날아갔다.

그러나 진시우는 꿈쩍도 하지 않고 천경의 금강공을 동용하였다.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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