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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크아앙-

바로 그때였다. 순간 체육장에서 무서운 사자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예사롭지 않은 이 울음소리에 모두들 정신을 곤두세우고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한편 강한 울림에 머리가 어지로워진 상호법은 급기야 뒷걸음 치기까지 했다. 이미 정신이 혼미해져있던 터였다.

이윽고 쿵 하고 위에서 사람한명이 곧추 바닥으로 떨어졌다. 몸무게가 70쯤 되였는데 면바로 상호법 머리위로 떨어지는 거였다.

떨어진 사람은 다름아닌 각호법이였다. 이미 온몸이 피범벅으로 벌겋게 물들여 져있었고 몸속의 경맥도 모조리 끊어져 성한데가 없었다.

사자의 울음소리가 차차 사라져 가고 드디여 진시우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그는 송라엘한테 다가가 손가락으로 붉게 부어있는 얼굴을 살짝 터치하였다.

송라엘은 드디여 나타난 진시우를 보니 금새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왔어요?"

진시우는 고개를 슬며시 끄덕이였다.

"미안해요, 고생이 많았죠?"

"아... 아니에요."

아까까지 험상궂게 굳어 있던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걸려있었다.

진시우의 장청진기를 흡수한 송라엘의 얼굴은 이내 생기가 돋아났다. 옆에 있던 송진하도 진시우를 보더니 상기되여 웨쳤다.

"시우야!"

"네, 아저씨. 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시죠?"

진시우는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혹여나 부상이나 당하지 않았는지 걱정이 컸다.

"그래, 이 바닥의 갑부인 내가 어중간히도 저 녀석들한테 모욕을 당했지 뭐야! 그런데 이렇게 와주다니, 든든하구나! 어서 저 녀석들을 처리해줘."

송진해는 연거퍼 중얼거리며 한탄을 토해냈다. 당연, 진시우도 선락거 일행을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었다.

"그럴려고 온겁니다. 금방 무릎을 꿇게 만들어 버리죠."

그뒤 몸돌려 선락거 일행을 향했다. 조풍하, 선락거 주인장, 녕 어르신, 임양홍, 원양제약 배후의 사장, 방명지, 이들 모두 차례대로 눈을 마주쳤다.

"진시우, 드디여 모습을 드러낸건가?"

치가 떨리도록 진시우를 싫어하는 임양홍부터 입벌려 도발했다. 진시우만 아니라면 임씨 가문은 구미에서 더 장찬 발전을 이룩할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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