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하는 그런 조풍하를 물끄러미 바라볼뿐이였다. 비록 그는 횡련의 사람들을 별로 만나본적이 없기는 하지만 천강진인만큼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천강진인을 이정도로 멸시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조풍하도 양태하 눈에 서려있는 질의를 알아채고 계속 말을 이었다."양 순사님, 보아하니 횡련무자에 관해 요해가 적은거 같은데 종 어르신보고 친히 시범 한번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철포삼이라 들어봤죠?"이내 종철일은 머리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양태하는 그런 종철일이 살짝 미심쩍었지만 그래도 한번 종철일의 실력을 느껴보는게 좋을거 같았다. 적어선 진시우와 싸워본적이 있으므로 종철일과 비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종철일은 조씨 가문에서 새로 모집한 고수로서 전에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다.철포삼이 어떤 기술인지는 잘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는지라 양태하도 은근 기대되였다."그럼... 시작합시다."양태하는 두말없이 장무사의 텅빈 앞마당으로 종철일을 안내하였다.종철일은 아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마당의 한가운데로 가서 서고는 잠시 준비하느듯 하더니 말했다."자, 양 순사님, 하시죠."양태하는 이윽고 몸속의 경기를 운용하여 손바닥에 응결시키고는 슉 하고 종철일을 향해 뛰쳐나갔다.쿵-양태하의 손바닥은 종철일의 가슴을 정통으로 내쳤다. 그러나 종철일은 미동도 없이 아까 서있던 그자리에서 한치도 뒤로 물러나지도 않고 꿋꿋이 서있는 거였다.반면 양태하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아까 공격의 반동에 이미 버티기 힘든 모양이였다."이... 이게 바로 철포삼...!"양태하는 뒤로 휘청거리며 물러났다. 손에서는 어느새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그러나 정작 종철일은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은듯 차분하게 말했다."괜찮으시죠?"양태하는 경동되여 얘기했다."대단하네요, 이게 바로 그 전설의 철포삼이네요!""나조차도 종 어르신의 털끝하나 건드릴수 없는데 진시우는 더욱 불가능한거죠."조풍하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맞장구를 쳤다."자,
바로 이때 조독호가 경황실색하며 달려들어왔다."양 순사님, 조 선생님, 그게... 지금 위만... 아니, 위 조장님이 돌아왔습니다."조독호는 위만성이 돌아올거란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추원용이 아직 살아있을때 위만성은 곧 죽을 목숨이라고 연신 얘기한적이 있었는데 그랬던 위만성은 아직 살아있고 되려 추원용이 죽은 거였다.비단 위만성뿐이 아니였다. 소홍영과 강천도 살아서 돌아 왔으니 그의 맘속은 더욱 착잡해 났다.이렇게 된다면 한때 추원용을 따랐던 자신은 필시 파벌투쟁에서 청산될게 뻔했다.양태하는 미간을 구기더니 다시금 태연하게 말했다."뭘 그리 급해합니까? 여기 조씨 가문의 사람들이 와있는데, 별일이야 있겠습니까!"그러나 조독호는 양태하의 말을 귀등으로 흘려보내고 여직 우심충충해서 좌우를 두리번 댔다. 조씨 가문의 사람이나 양태하나 사실 장무사의 외부인사라 봐도 무방했다. 언제든 몸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리를 떠날수 있는데 조독호는 달랐다. 일단 파벌싸움에서 밀려나면 그한테는 거의 사형이나 다름 없었다.그때 뒤에서 세명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져 조독호를 스쳐지나가는 거였다.바로 위만성 일해이였다. 위만성 일행은 조풍하를 정면으로 맞대서 서있었다.위만성은 먼저 조독호를 냉냉히 쏘아보더니 앞에 있는 양태하를 보고 말했다."양태하, 당신 때문에 지금 장무사가 쑥대밭이 되였는데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네요?""위 조장님, 말씀이 과하시네요, 나 때문이라니, 이렇게 된건 추원용 조장님이 죽은뒤부터 아닌가요? 나랑 뭔 상관이에요?""솔직히 위 조장님야말로 계속 밖에 나돌아 다니며 정사에 소홀한거 아닙니까? 이거 위에다 보고하면 그때 뭐라 설명해야할지부터 고민해보는게 어때요?"위만성은 씨익 웃었다."마음대로 하시던가! 하지만 내가 이왕 돌아온거, 그쪽은 자리를 내줘야 겠어요."양태하는 순간 말이 없었다. 위만성이 대충 기분이 안좋을 거란걸 예상은 했어도 너무 분수없이 그를 쏘아붙이고 있다고 생각한 거다."위 조장님, 처음 뵙겠..."이때 옆에
"그런 제가 진 선생님한테 얘기드릴까요?"강천이 말했다."그래, 저 정도 실력이라면 아마 구미는 물론 서울을 통털어서 휩쓸고 다닐수 있는 그런 실력이야. 조금만 방심하다 큰코 다칠수 있어!"...진시우는 재빨리 이씨 집에 도착했다.그러나 그를 맞아주는건 이현문인 아닌 이병천이였다."이 어르신, 아저씨는요?""조씨 가문에서 사람이 몇몇 내려왔다더구나. 그래서 현문이 지금 불려가 있는 상태야."진시우는 얼굴을 찌프렸다. 또 교토의 조씨 가문이군...!"근데 생명이 위태로운 거는 아니죠?""그 것까지 신경쓰지 않아도돼. 하지만 아마 감옥살이는 면하기 힘들거 같구나."진시우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절대 이현문을 감옥살이하게 냅뒤서는 안되였다...!그러나 이런 진시우의 고민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듯 이병천이 말했다."시우야... 경거망동해서는 안돼! 내 말들어, 조씨 가문이랑 화합해. 아니면 너도 큰일 날수 있어.""조씨 가문을 얕보는게 아니였어, 이정도일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이병천은 조씨 가문이랑 더이상 트러불이 생기는걸 꺼려했다. 당연 진시우를 탓하는 거는 아니였지만 그도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진시우는 그런 이병천의 고뇌를 잘 이해하였다."할아버지..."진시우는 생각에 빠졌다.조씨 가문이라... 만약 조씨 가문까지 이겨버릴수 있다면 향후 임아름도 더이상 어떠한 위험에 빠지지 않을 거다.그때가 되면 LS그룹은 구미에서 더 좋은 발전을 기대해 볼수 있었고 교토에서 오는 그 어떠한 저애도 없을 것이다. 또한 할아버지가 임씨 가문에 빚진 인정도 모조리 갚을수가 있었다.이때 진시우의 휴대폰이 울렸다.안에서는 위만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지금 어딥니까? 할말이 있어서 전화했습니다.""저 지금 이씨 집입니다, 위 조장님. 지금 이현문이 조씨 가문의 사람들한테 데려갔다던데 혹시 구해내올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이현문이요? 이 현문이랑 어떻게 되는지 물어볼수 있습니까?"진시우는 간단하게 이씨 가문이과의 이야기를 풀
진시우가 조씨 가문의 일로 생각이 복잡할때 순간 밖에서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고개들어 밖을 내다 보니 김신과 상 어르신이였다."김 회장님? 상 어르신도 있네요, 웬일로 여기에...?"한편 김신은 이마에 식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지 무척 긴장한 모습이였다."진 선생님, 지금 조씨 가문에서 사람을 파견하여 우리 들을 죽이려 안달났습니다!""그래서 급히 은행카드와 중요한 계약서 등을 챙기고 진 선생님이 여기에 있다고 들어 여기로 온 겁니다."상 어르신은 무자여서 그나마 안심하고 있었지만 상황은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았다."진 선생님, 조씨 가문의 사람들을 어떻게 할수 없을가요?"김신은 절망적인 눈빛으로 진시우를 보았다.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아직은 힘들거 같네요. 나도 전해 들은 소식인데 조씨 가문에서 철포삼을 수련한 무자를 동원했다 하는데 심지어 장무사의 위 조장님도 어찌할수가 없다네요."그말에 김신은 그대로 벙쩌져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그러면 우리 부자둘은 이대로 끝장을 보는건가요?"김신의 아들인 김양도 그자리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어쩔바를 몰라했다. 심지어 진시우을 원망섞인 눈빛으로 바라보기까지 했다. 애당초 진시우를 믿고 진시우 편에 섰던건데, 이렇게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거였다.만약 진시우마저 조씨 가문의 사람을 당해내지 못한다면 그들 부자도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거다.조씨 가문한테 낙인이 찍힌 이상 아무런 해법이 없었다.진시우도 그런 그들을 물끄러미 보더니 말했다."여기서 이러지 말고 나랑 함께 장무사로 갑시다."상 어르신은 은근 걱정이 되였다."장무사에서 우리를 받아줄가요?""위 조장님은 이정도 호의는 베풀어 줄겁니다."위 조장이란 말에 몇몇은 한숨을 내쉬었다. 적어선 일시적으로는 안정하다는 보장이였으니.위만성이 있는한 조씨 가문이라 해도 장무사란 타이틀이 있으니 막무가내로 나오지는 않을거다.이벼천은 장무사로 향하는 진시우 일행을 보고 말했다.
그러나 진시우가 필요한건 오로지 검이였다."위 조장님 혹시 절천팔도라고 들어본적이 있습니까?""그건 당연히 들어보았었죠. 엄청 유명한 검 아니겠습니까?!""북양시 백씨 가문의 백산하에서 당시 절천팔도로 명성을 떨쳤었죠. 서울의 제1 검사인 우현도 현를 내둘렀다고 하네요.""그럼 만약 내가 이 절천팔도를 제대로 사용한다면 과연 그 철포삼을 타파할수 있을가요?"그말에 위만성은 그자리에서 폴짝 뛰었다."절천팔도를 사용할줄 아세요? 내 기억으로는 이 검술이 실전된 걸로 알고 있는데...""그럼 혹시 백산하가 아직 살아있단 말인가?!"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였다."네, 아직 살아 계시고요, 검술도 나한테 전해 주었어요.""다만 이 검술을 시전할수 있는 합당한 검을 찾지 못해서 이러고 있죠. 일반적인 검이라면 절대 당해낼수 없을 겁니다.""이 검술이라면 단 한번만으로도 치명타를 줄수 있을텐데 말입니다."위만성은 상기되여서 말했다."절천팔도가 여직 남아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철포삼은 타파할수 있을 겁니다.""이리로 오세요. 장무사의 무기고를 탈탈 털어서라도 기꺼이 찾아 내야 겠습니다."진시우는 이내 위만서을 뒤따라 나섰다. 현상황에서는 다른 수도 없기도 했다.신무경을 성공적으로 수련해낸 지금 엽수길의 검이라도 그의 실력을 모두 운용하기 어려웠다. 진시우는 그렇게 장무사의 무기고로 들어갔다.확실히 장무사 답게 여러가지 무기들이 줄다랗게 진열되여 있었다. 벽에 걸려 있는 것도 있었고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것도 수두룩 했다.진시우는 한번 좌우로 대충 쓸어보았다. 확실히 위만성의 말마따나 검의 종류는 적었다. "음?"그때 진시우의 눈에 들어오는 뭔가가 하나 있었다. 낡은 창이였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창은 오랜 기간 묵혀있어 조금만 휘둘러도 금방 부서질거 마냥 낡았다.허나 진시우는 그런 창속에서 여타 무기들과는 다른 기류를 느꼈다."위 조장님, 이 창 어디서 난건지 알고 있습니까?""이거요? 언제 서역에 임무를 수행하
장무사가 평범한 곳은 아니여서 진시우는 함부로 신념을 사용할수 없었다. 무기고는 처음인지라 진시우는 여기서 설마 경금지기를 발결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불속성의 천화진기, 목속성의 장청진기, 물속성의 수원지기, 그리고 지금 막 발견한 금속성의 경금지기 이렇게 네가지를 소유하게 되였다.이제 오행진기중 나머지 흙속성의 진기까지 얻게 되면 오행을 모두 집합하여 음양의 두 신을 겸비한 육지선인으로 발돋음 할수 있었다.위만성은 다만 옆에서 진시우의 손에 들려있는 창을 멀뚱히 볼뿐 더이상을 몰랐다.비록 장무사의 조장으로서 많은 일들을 손수 처리해 왔고 또한 잦은 출장으로 본 것도 많았지만 이 창만큼은 그 신통한 구석을 찾아내지 못했다.진시우는 녹이 쓴 창을 만지작 거리며 생각에 잠기였다.이건 아마 고대의 육지선인이 쓰던 물건으로 조금만 강화하면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거 같았다.창에 봉인된 경금지기로 미뤄보아 절대 간단한 물건은 아니였다. 다만 진법에 능통하고 음양이 흉합되 신의혼을 겸비한 진시우니 가까스로 감지할수 있는거고 일반인은 택도 없었다.그러나 경금지기는 창에 봉인되여 있는거니 봉인을 해제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위 조장님, 저한테 시간을 좀 더 벌어다 줄수 있습니까?"위만서은 자신만만하게 답했다."네, 그건 크게 문제는 없는데 정말로 조씨 가문의 그 철포삼을 타파할수 있는거 맞죠?"진시우의 자신만만한 웃음을 보였다."당연하죠. 걱정 붙들어 매시라니깐요."만약 절천팔도에 예리한 경금지기를 더해도 철포삼을 타파할수 없다면 아마 그 철포삼을 천하무적의 기술이라 칭해도 될 거다."얼마정도 시간을 끌어 줄가요?"위만성은 조심스레 물었다. 그는 한번더 진시우를 믿어보기로 했다."음... 사흘 내지 나흘?"위만성은 잠시 생각하더니 그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3~4일 정도면 그도 충분히 시간을 벌어다 줄수 있었다."여기에 칼 몇자루가 있는데 더 가져가도 문제 없으시지요?""네, 마음껏 가져가세요."그뒤 진시우는 품질이 양호한 칼을
이것은 그를 꽤 분노하게 했다. 그래서 그가 직접 강양상회를 파괴했다. 현재의 강양상회 본부는 이미 폐허가 되었다.미처 도망가지 못한 많은 상회회원이 폐허 아래 묻혀 생사를 알 수 없었다.이에 대해 조풍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김신 몇 사람이 자취를 감추자, 그는 즉시 양태하를 동원하여 조사하라고 하였고, 곧 이씨 일가를 조사하였다.그러고 나서 그는 김신 몇 사람이 진시우에 의해 장무사로 끌려와 피난했다는 것을 알았다.다시 장무사를 찾은 조풍하의 얼굴에는 ‘냉혹함’이라는 세 글자가 가득 적혀 있었다.이미 귀대한 여봉선, 고사혁, 무강우 등이 동시에 나타나 그들 앞에 가로막았다.양태하는 상황을 보고 차갑게 말했다. “장무사는 이미 진시우의 앞잡이로 전락한 거야? 정말 타락했구먼. 귀경한 후에 나는 사실대로 보고할 것이다!”여봉선은 얼굴에 냉기가 가득했다. 그녀는 양태하를 무시하고 공적인 일은 공정하게 처리하는 표정만 지었다. “몇 분이 손님으로 오신다면, 장무사는 환영하지만, 만약 소동을 일으키러 오신다면, 교토 조씨가문에서 오신다 해도 출입 금지입니다.”고사혁, 무강우는 여봉선의 좌우량측으로 나뉘어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조풍하는 담담하게 웃었다. “고작 두 대장도 감히 내 조풍하의 길을 막아? 내가 확실히 너희들을 죽일 수 없지 하지만 너희들을 망가뜨리는 정도면 ……위만성이 감히 나한테 머라하겠어?”고사혁은 구차하게 웃지 않고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만약 이런 것에 두려워한다면, 장무사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조풍하는 그를 힐끗 쳐다보며 입술을 살며시 움직였다. “대종사도 아닌 네가 말할 몫 이 어디 있다고? 종로야, 치워 버려.”빵!조풍하옆에 서 있던 종철일은 갑자기 발밑에 보도블록이 터져 포탄처럼 몸을 날렸다.고사혁은 동공이 움츠러들고 온몸의 신경이 팽팽해졌지만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여기는 장무사지, 너의 조 씨네 가문이 아니야!”이때 한줄기 엄한 소리가 울리자, 강천, 소홍영이 선후로 떨어졌다
여봉선 등은 모두 얼굴에 분노의 기색이 가득했다. 정말 사실을 외면하고 함부로 날조하는 사람이다.이 양태하는 심술이 바르지 않는데, 진무사는 어떻게 이런 사람을 파견하여 순찰을 맡을 수 있겠는가!조풍하는 표정이 차갑고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상학, 김신 그리고 김양 이 세 사람만 원한다. 이 세 사람만 나에게 맡기면 난 지금 즉시 떠난다.”강천은 얼굴이 창백해져서 여봉선 등 옆에 돌아와서 말했다. “네가 말한 이 세 사람은 장무사에 없다!”조풍하는 눈빛이 차가워지며 종철일더러 강천을 불구로 만들려고 했다. 갑자기 무서운 천지의 대세가 그들을 뒤덮어 그들이 무거운 압력을 느끼게 했다.위만성이 도착하여 직접 강천 등을 뒤에 보호했다. 자기 사람을 끔찍하게 아끼는 위조장은 눈빛이 매섭게 종청일을 바라보았다.위만성은 차갑게 말했다. “조풍하 너는 꼭 나 같은 늙은이와 싸워야겠어?”조풍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위 팀장, 당신은 상학 등과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들을 위해서, 오히려 우리 조씨가문과 맞서려 하다니.” “나 조풍하가 굳이 늙은이랑 싸우려는 게 아니라, 이 장무사의 팀장이…너무 건방져서 말이지!”말이 여기까지 오자 조풍하의 얼굴색은 이미 어두워졌고 목소리와 함께 다소 음험해졌다. “교토 조씨가문이 너네를 고려야할 필요가 없는데!”슈!종철일은 그가 마지막 한 글자를 말할 때 바로 위만성을 향해 돌진했다.철포삼을 수련한 이 무자는 마치 무서운 폭풍을 몰고 온 것처럼 그를 향해 휩쓸어 왔다.위만성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조씨가문과 철저히 얼굴을 찢고 싶지 않았지만 조풍하는 그를 너무 안중에 두지 않았다.강천은 맞아서 맥이 몇 개 끊어졌다. 앞으로 실력이 틀림없이 손상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팀장으로서 부하를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다.강대한 경력은 위만성의 체내에서 사지 백해로 류동했다. 이 육 순로 인의 몸은 탁탁 소리를 내며 원래 기혈을 잃고 쭈그러진 혈육과 피부를 순식간에 다시 생기를 띠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