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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5화

양태하는 그런 조풍하를 물끄러미 바라볼뿐이였다. 비록 그는 횡련의 사람들을 별로 만나본적이 없기는 하지만 천강진인만큼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천강진인을 이정도로 멸시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조풍하도 양태하 눈에 서려있는 질의를 알아채고 계속 말을 이었다.

"양 순사님, 보아하니 횡련무자에 관해 요해가 적은거 같은데 종 어르신보고 친히 시범 한번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철포삼이라 들어봤죠?"

이내 종철일은 머리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양태하는 그런 종철일이 살짝 미심쩍었지만 그래도 한번 종철일의 실력을 느껴보는게 좋을거 같았다. 적어선 진시우와 싸워본적이 있으므로 종철일과 비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종철일은 조씨 가문에서 새로 모집한 고수로서 전에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다.

철포삼이 어떤 기술인지는 잘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는지라 양태하도 은근 기대되였다.

"그럼... 시작합시다."

양태하는 두말없이 장무사의 텅빈 앞마당으로 종철일을 안내하였다.

종철일은 아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마당의 한가운데로 가서 서고는 잠시 준비하느듯 하더니 말했다.

"자, 양 순사님, 하시죠."

양태하는 이윽고 몸속의 경기를 운용하여 손바닥에 응결시키고는 슉 하고 종철일을 향해 뛰쳐나갔다.

쿵-

양태하의 손바닥은 종철일의 가슴을 정통으로 내쳤다. 그러나 종철일은 미동도 없이 아까 서있던 그자리에서 한치도 뒤로 물러나지도 않고 꿋꿋이 서있는 거였다.

반면 양태하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아까 공격의 반동에 이미 버티기 힘든 모양이였다.

"이... 이게 바로 철포삼...!"

양태하는 뒤로 휘청거리며 물러났다. 손에서는 어느새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종철일은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은듯 차분하게 말했다.

"괜찮으시죠?"

양태하는 경동되여 얘기했다.

"대단하네요, 이게 바로 그 전설의 철포삼이네요!"

"나조차도 종 어르신의 털끝하나 건드릴수 없는데 진시우는 더욱 불가능한거죠."

조풍하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맞장구를 쳤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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