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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화

정구현도 낙청영 얼굴에 서려있는 노기를 인츰 눈치채더니 그도 화가 났는지 마구 소리질렀다.

"역시... 부질없군요. 그렇게 죽고 싶다니 그럼 기꺼이..."

펑-

순간 회의실의 대문이 강하게 열리더니 마침내 진시우가 성큼성큼 걸어들어오는 거였다. 진시우는 정구현은 보더니 담담히 물었다.

"누가 죽고 싶다는 거죠?"

낙청영도 진시우의 등장에 드디여 한시름 놓았다. 필경 진시우가 세운 회사이기도 하고 진시우라면 이런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도 아까까지 될수록 낮은 자태로 이들의 무례함을 애써 받아준 것일뿐 이제는 진시우가 왔으니 더이상 걱정할게 없어 보였다.

낙청영은 금방 도착한 진시우의 옆으로 다가가더니 조곤조곤 귀에대고 말했다.

"나 진 사장님을 기다리느라 목이 빠지는줄 알았잖아요!"

"솔직히 두려울 것도 없잖아요, 청영씨 무자 출신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여자인 내가 남자랑 싸울수는 없는거 아니에요?"

진시우는 이에 나긋하게 얘기했다.

"굳이 그런거 까지 신경쓰고 있었어요? 내가 다 책임질거니 편하게 해요."

그리고 다시 정구현한테 고개돌려 엄숙하게 내뱉었다.

"그래서 내가 모셔다 드릴까요 아니면 절로 가겠어요?"

정구현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진시우 처럼 방자한 사람은 본적이 없었다. 순간 치밀어 오른 분노는 그를 실성하게 했다.

"나 살다살다 나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처음 보네?!"

"하... 역시 내가 직접 모셔다 드리길 바라시는구나?"

"아니... 이 인간이..."

바로 그때 정구현이 채 뭐라 말하기도 전에 진시우는 허공에 손을 휙 내저었다. 그리고 퍼억 하고 소리가 나더니 이내 정구현의 머리가 90도 꺽여서 휘잉 거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진시우는 다시한번 허공에 펀치를 날렸다. 회의실에 순간 강렬한 바람이 불더니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정구현을 회의실 밖으로 쳐내버렸다. 바닥에는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핏자국이 일직선을 그으면서 멀리 날아가는 정구현을 따라잡았고 있었다.

"잠시만요... 저분 누군지 알고 이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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