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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2화

진시우가 회사에 오기전 시간을 한시라도 더 끌기위해 회사에 있는 관련 문건들을 모조리 꺼내놓았다.

정구현은 눈을 게슴츠레 떠서 온종일 낙청영의 몸을 더럽게 훑고 있었다. 당연 낙청영도 이런 음흉한 눈빛을 인지하고는 있었다. 비록 매우 불쾌했지만 그래도 회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참아내고 있었다.

비록 진시우가 어떻게 정구현을 맞대할지는 몰랐지만 그녀나 유수환이나 잘 알고 있었다. 자칭 정구현이라는 이사람, 결코 함부로 들먹여서는 않된다는 걸.

필경 감독부문에서 온 사람인데 함부로 욕보였다간 필시 향후 곳곳에서 트집을 잡아 회사경영을 저애할 거였다. 이건 최악의 상황인 거다.

정구현이 그닥 대단한 인물도 아니고 유수환을 몰라볼리가 없는데 웬일인지 이번에는 기필코 유수환이랑 걸고드는 거였다. 아마도 뒤에 그만큼 대단한 인물이 받쳐주고 있으니 이리도 방자하게 놀아날수 있는 거였다.

낙청영도 어느정도 이를 예감하고 있기에 더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게다가 과연 어떤 큰 인물일지도 계속 생각해보았지만 막상 확실하게 떠오르는 이가 없었다.

"아이고, 낙 대표님, 그리 멀리서 앉아있으면 내가 확실하게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짚어줄수 없잖아요?"

정구현은 여전히 헤벌레 해서 낙청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은근슬쩍 옆으로 기대면서 낙청영의 몸을 터치하기도 하고.

"어느 문건에 문제가 있으면 그냥 표기하면 됩니다. 내 이제 따로 사람을 시켜서 검토하겠으니 굳이 지금 당장 얘기하지 않아도 된다 이말이죠."

그말에 정구현은 스읍 입을 다시고는 냉냉히 말했다.

"이런... 내 체면을 전혀 봐주지 않네요?"

"그게 아니라..."

정구현은 잔득 쌓여져 있는 문건들을 저리 밀더니 걸상에 뒤로 편히 기대였다.

"그말은 낙 대표님이 절차상의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걸로 들리는데, 맞으신지요?"

"그러면 나도 이 문건들을 하나하나 뒤져볼 이유가 없네요."

낙청영의 눈빛에는 어느새 노기가 서려있었다. 그녀라고 어찌 정구현의 수작질을 몰라볼수 있을가?

한때 낙신산장에 있을때만 해도 그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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