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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1화

"다치지 않게만 하면 돼요."

"네..."

전화를 끊은 강설아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 회의실로 되돌아 왔다. 그리고는 낙청영 옆으로 다가가서 아까 진시우와의 통화내용을 알렸다.

낙청영은 눈에 이채가 서리더니 재치있게 말했다.

"회사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그럼 남아서 구체적으로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짚어줄수 있어요, 여러분?"

정구현을 우두머리로 한 일행은 방자한 눈빛으로 낙청영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내 정구현이 먼저 입을 열고 답했다.

"그럼요. 그쪽이 이 회사 대표님 되죠? 그럼 이리 와서 한번 봅시다."

...

한편 진시우는 한숨을 내쉬고는 전화를 끊었다. 정말 일이 쉴새없이 터져서 이제는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다는 듯 말이다.

"무슨 일 있어요?"

옆에서 그런 진시우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위만성이 물었다.

"내가 경영하는 건축회사에 문제가 생긴거 같네요. 정부의 감독부문에서 찾아왔나 봐요."

그뒤 진시우는 다시 전화번호를 꾹꾹 눌러 이현문한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어쩐일인지 전화는 통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지? 개인 번호라 전화가 안될리 없는데?’

살짝 지쳤는지 진시우는 또한번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그거 말입니다. 내가 도와줄수 있습니다. 저희 쪽에 인맥을 좀 동원하면 될거 같아요."

위만성이 직접 자처해서 말했다. 이내 진시우는 눈에 빛이 번쩍 서리더니 급히 답했다.

"그게 사실입니까? 그러면 좀 부탁하겠습니다."

"부탁이라뇨, 이정도는 당연히 도와줄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사람이 내려왔는지는 알고 있습니까?"

위만성은 별거 아니라는듯 손을 휘휘 저었다. 진시우도 상황이 급한지라 감사인사는 먼저 삼가하고 곧이곧대로 일렀다.

"정구현이라 하네요."

위만성은 즉시 어디론가 전화를 내걸었다. 이내 전화의 저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출근은 했니?"

위만성의 목소리를 듣더니 깜짝 놀랐는지 상대방은 급 공손한 어조로 얘기했다.

"네, 저 지금 반공실입니다, 위 어르신. 근데 무슨 일로 이리 전화까지..."

위만성은 있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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