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70화

만양부동산.

유수환의 합류로 침침하던 회사는 생기로 차넘치였다.

낙청영도 한시가 급하게 일들을 처리해 나가며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배울 것도 많았고 그와 더불어 할 것도 많았다. 심지어 조금 눈을 붙히고 휴식하는거 마저도 사치라 생각할만큼 부지런히 해나갔다.

이때 강설아가 급히 달려오더니 말했다.

"낙 대표님, 큰일 났어요! 지금 막 저쪽에서 사람이 와가지고 회사의 절차에 문제가 생겼다며 트집을 잡고 있어요."

"유 회장님은?"

낙청영은 놀란 기색을 감추면서 물었다.

"이미 가 있어요. 그런데 전혀 유 회장님의 체면을 봐주지 않나봐요."

낙청영은 어쩔수 없이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그렇군... 내가 직접 나서야 하는건가..."

둘은 그렇게 회의실로 총총 거리며 달려갔다. 회의실에 도착했을때 유수환은 이미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 앞에서 표정을 구기며 애써 얘기하고 있었다.

"저희 회사에 대체 무슨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하지만 더이상 드릴수 있는 말은 없네요."

양복을 입은 사람들중 한명이 늠름한 자태로 의자에 기대여 앉아 마치 명령을 내리듯 말을 뱉었다.

"어서 문을 닫으세요, 계속 경영하면 그건 불법경영으로 치부될 겁니다."

불법?!

낙청영은 마음이 쿵 내려앉는 거만 같았다. 당최 이유나 알아야 반박이라도 하지 아무런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무작정 문을 닫으라고 하니 어디서부터 잘못되였는지도 가늠이 가지 않았다.

유수환은 표정이 어두워서 몇몇 사람들을 독하게 쳐다보고는 답했다.

"그러면 기꺼이 경영을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유 회장님!"

이때 낙청영은 드디여 참지 못하고 웨쳤다. 회사가 처음 설립되고 운영된지 이제 겨우 며칠 지났다고 경영을 중단한다는 말인 거지?!

낙청영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유수환을 앞질러 마구 윽박지르며 물어볼수도 없기도 하고 그녀의 애간장은 타들어만 갔다.

유수환도 이런 낙청영의 답답함을 눈치 챘는지 더이상 말하지 말라 손짓을 보냈다.

"강 비서, 어서 인사팀에 전해, 전원한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