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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감히 이몸에 손을 대다니, 겁대가리 없는 녀석!”

원신 노인은 으르렁 거리며 이발을 드러내였다.

펑-

갑자기 굉음이 울리더니 노인의 원신이 분렬하면서 사방으로 흝어졌다.

진시우는 이에 살짝 놀라서 다급히 음신을 거둬들이였다. 이내 귀속에서 나즈막히 노인의 저주소리가 들려왔다.

“잘 기억해둬, 내가 언젠간 다시 찾아가리……!”

진시우는 음신이 몸에 들어오자 미간을 찌프렸다.

‘이런……’

어느새 입가에서 피가 흐르고 있던 거였다. 살짝 피의 떫은 맛과 그에 동반한 비린내가 은은히 느껴졌다.

송라엘은 피를 흘리고 있는 진시우를 보고 깜짝 놀라서 다급히 부축해 주었다.

“시우씨, 괜찮아요?”

아까까지 유수환과 대치하며 꿋꿋이 서있던 진시우가 갑지가 피를 흘리니 살짝 겁이 났던 거였다.

“괜찮아요……”

하지만 진짜 겁을 먹은건는 진시우였다. 악독한 노인네가 설마설마 했는데 원신을 자폭하고 도망간 거였다. 지금쯤 목숨은 부제하고 있을라나 모르겠지만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되였다. 원신 자폭은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는만큼 사용자한테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설사 어디서 용케 살아남아있더라도 실력이 대거 감퇴하였을 것이다.

수년간의 수련이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혈에도 악영향일 끼치게 된다.

한편 원신이 빠져나간 유수환은 드디여 정신이 들었는지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였다. 이에 송진하는 급급히 물었다.

“시우야, 혹시 유수환이 죽은거는 아니겠지?”

혹시라도 여기서 숨을 거두게 된다면 현장에 있는 송진하는 꼭 그 혐의가 의심되게 되기 때문이였다.

“죽지 않았어요, 다만 몸에 부착되여 있는 다른 존재를 몰아냈을 따름이에요, 아저씨.”

하지만 그럼에도 송진하는 엄청 신기해서 앞에 쓰러져 있는 유수환을 이리저리 쳐다 보았다.

진시우는 송라엘의 부축하에 기운을 조금 차린 다음 유수환한테 다가가 상태를 살피였다. 아니나 다를까 몸이 무척 허약해 져있었다. 게다가 정신적으로 피로가 상당히 누적되기도 했고.

진시우는 그런 유수환을 보며 잠간 고민하였지만 이윽고 그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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