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는 그런 조독호를 쌀쌀하게 쳐다 보았다. 기생충마냥 어디 붙어서 위세나 떠는 인간이 제일 밉상이였다.허나 이왕 이렇게 된거, 진시우는 더이상 감출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내 아들을 죽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지!”추원용은 말이 끝나자마자 몸 주위에서 무서운 기류가 맴돌더니 서늘한 칼날처럼 날카로워 졌다.추용걸은 기세를 입어 진시우한테 펀치를 한대 때렸다. 그 위력이 어찌나 강했던지 지면까지 흔들릴 정도였다.진시우는 마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위압감을 느꼈다. 이 것이 바로 무도에서의 천인지경으로까지 수련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허나 그도 뒤처지지 않고 신조력을 시전하여 똑같이 추용걸의 펀치를 맞대고 때렸다.순간 둘이 서있던 지면은 둔중히 꺼져 내려앉아버렸다. 진시우는 충격에 몇보 뒤걸음질 쳤지만 여전히 꿋꿋이 고개 들고 추원용을 보았다. 허나 예상밖으로 추원용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그도 진시우의 실력을 잘 알아보고 말했다.“운용사의 신조력을 시전할수 있다니, 대단하네요.”비록 추원용은 시답잖은 어조로 말했지만 손이 뻐근해 나는걸 보아 어중간한 떠돌이는 아니라는걸 인지했다. 만약 진시우가 무도천인의 수준이라면 어느정도 받아들일수 있지만 진시우는 웬걸 다만 무도 대종사밖에 되지 않는 젊은이였기에 더욱 마음에 걸렸다.‘이 녀석, 심상치 않은데……?’진시우도 아까의 결투에서 추용걸의 실력을 민렵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아직 금강공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닥 그에대해 큰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이걸로 미뤄보아 아마 금강공과 수원진기로 형성된 갑옷까지 장착하면 아마 추원용은 그의 털끝 하나라도 다치기 어려울 것이였다.무도천인으로서의 실력이 생각보다 그리 강하지 않았다. 추원용은 이윽고 다시 공격태세를 취하며 진시우를 노려보고 있었다.그순간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잠시만 멈춰주세요!”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정봄이였다. 정봄이 쪼르르 달려와 싸움을 말리려 하는 거였다.“추 팀장님, 시우씨도 강 팀장님이 직접 채택한
조독호도 뒤돌아 가는 추용걸을 따라 종종 걸어나갔다. 그의 표정도 별반 좋지는 못했지만 추원용이 아니라면 뭐 더 어쩔 도리도 없으니 그냥 나가버리였다.추원용과 조독호가 나가자마자 여봉선은 그제서야 한숨을 쭉 내쉬였다.“정봄씨, 근데 아까한 말 사실이에요? 살아있는 염라대왕이 진 선새님을 본다고요?”여봉선도 살이있는 염라대왕이 진시우와 면담을 가진다니 흥분되여 물어보았다.“네, 오늘 오전 뜬금없이 나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그리고 무슨 외국에 있다는둥, 이제 다음달이면 한번 온다는둥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정봄도 의외라는 눈빛이였다. 전에는 말 한마디 없던 사부님이 갑자기 진시우 때문에 연락이 온 거니.여봉선도 괜히 들떠서 말했다.“살아있는 염라대왕이 친히 진 선생님을 뵙겠다고 그런대요? 이거 완전 경사 났네, 경사 났어~!”“혹시라도 살아있는 염라대왕님의 눈에라도 들면 정봄뒤로 또 제자 한명 더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요? 하하하~”그러나 막상 장본인인 진시우는 덜떠름해서 크게 감흥이 없었다. 살아있는 염라대왕이라고? 어쩌면 진시우의 의술이 더 출중할수도 있는 거였다.“그나저나 정봄씨, 근데 왜 나를 보겠다고는 얘기 하던가요?”정봄은 미간이 살짝 떨리더니 담담히 답했다.“아니요, 그건 나도 모르겠어요. 그냥 시우씨 이름만 얘기하고 한번 보고싶다고 그러네요.”“아……”“그러면 빨리 오시라고 해요. 다음달이면 곧 구미를 떠나게 되니.”“네?”정봄은 눈이 휘둥그래 져서 계속 물었다.“그러면…… 다시는 안 오게된다는 말이에요?”“아마도 그럴겁니다.”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아쉬워 했다. 그러던 순간 기색이 확 변하더니 현관쪽으로 고래를 돌리는 거였다. 누군가가 현관부터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정봄누나, 빨리 나랑 같이 가요……”들어오는 사람은 제8팀의 1급팀원 신해나였다. 진시우랑도 어느정도 얼굴을 익힌 사이였다.정봄은 갑자기 난데없이 어디를 같이 가자는 신해나가 의문스러웠다.“뭔데? 근데 왜 혼자지, 해나야, 팀장님은
조독호는 그말에 움찔해서 추원용을 보았다. 추원용은 흥분하여 제 혼자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강천까지 죽이려 할줄은 몰랐다. 그러고 보니 아까 급급히 어딘가 나가던게 아마 우연은 아닌거 같았다.큰 확률로 간천의 출동도 추원용이랑 연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그나저나 장무사에서는 예로부터 추원용과 강천이 서로 세력 쟁탈이 간간히 있었다. 다만 위에 장무사의 조장이 엄연히 누르고있어서 쌍방은 더 큰 싸움으로 벌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젠간 그중 일방이 피를 보게되는건 뻔한 전개였다.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날인 것이다. 다만 추원용이 감히 암묵적으로 진행되던 세력 쟁탈을 공개화시키는 걸로 봐서는 위에 있는 조장님의 위안도 은근 걱정이 되였다. 조독호는 이런 생각에 등골이 저도 몰래 서늘해져서 다시 추원용한테서 눈길을 치웠다.감히 묻지는 못하고. 그는 그냥 속으로 중얼거릴 따름이였다. 헌데 조독호도 강천과 트러불이 있어서 더 캐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상황이 흘러가는대로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하필이면 저번에 진시우한테 사과하라고까지 강요당했으니 앙금이 꽤 쌓여있었다.어디서 튀여나온 인간인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인간한테 사과하라고? 이는 그한테 치욕으로 다가왔다. 적어서는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추원용은 문뜩 시간을 보더니 이윽고 말했다.“그쪽 팀장들 몇몇 불러서 준비해, 곧 진무사한테서 순찰대감 한분이 오실거야, 맞아드려야지.”“순찰대감이 오신다고요?”“그래.”추원용은 기대로 가득차서 얘기했다. 입가에는 이미 승리의 미소가 걸려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무사의 일인자로 등극한다 생각하니 가만히 서있어도 기쁜 모양이였다.조독호은 곧장 팀장 몇명을 불러서 장무사의 문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어디선가 아우디 고급세단 한대가 나타나더니 서서히 문앞에 멈춰섰다.‘올 것이 왔구나……!’추원용은 급급히 다가가서 정중하게 인사하며 친히 문까지 열어 주었다.“추원용, 순찰대감님을 뵙겠습니다.”차에서는 늠름한 자태에 눈빛이 서늘한 중년 남자가 내리
……진시우는 신해나의 차에 앉아서 자초지종을 듣고 있었다.알고보니 무강우가 큰 강도의 흔적을 발견하고 가서 체포하려는데 그만 그들의 꾀에 넘어가서 목숨이 위태롭게 되였다는 거였다. 게다가 그 강도가 글쎄 절정 대종사를 데리고 있어서 일이 다소 까다롭게 되였던 것이다.다행이도 지나가던 대종사 한명이 나서서 도와주어 그나마 목숨은 부제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 대종사도 상처를 크게 입고 위태로운 상태였다.같이 작전을 수행하던 팀원중 한명이 간신히 도망쳐 나와 구원을 요청하려 장무사 본부로 달려온 것이고. 그 팀원이 바로 신해나였다.정봄은 얘기들 듣고 곧바로 팀장의 안부를 물었다.“팀장은 괜찮아요?”“급한 불은 껐고 간신히 살아는 계시기는 하는데 빨리 가봐야 할거 같네요.”신해나는 눈물이 글썽하여 간신히 울음을 참으며 얘기했다. 만약 진시우가 없었다면 이미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른다.정봄도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위안했다.“시우씨가 있는한 별 탈은 없을거니 걱정하지 마요.”진시우는 하필이면 왜서 신해나만 탈출에 성공했는지 더 알아보려 했지만 결국 꾹 참고 물어보지는 못했다.그렇게 차는 두시간동안 달려 여느 한 산길옆에 세워졌다. 이내 세 사람은 팀장을 찾아 떠났다.‘여기까지 와서 그 무슨 강도인가, 그자들을 잡는다고?’여전히 어딘가 부자연스런 낌새가 났지만 진시우는 여전히 별말 없이 꿋꿋이 신해나를 따라 나섰다.진시우는 신념을 동용하여 주위를 항상 스캔하며 이동했다. 그렇게 반시간을 찾아 헤매 마침내 제8팀이 있는 곳까지 성공적으로 당도하였다.신해나는 팀원들이 아직 안전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흥분하여 웨쳤다.“부팀장님, 저 왔어요!”그 부팀장이라는 자는 서른몇살 되보이는 중년의 여성이였다. 부팀장도 몸에 상처를 입고 간신히 셋을 맞아주었다. 그녀는 신해나를 보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건 우리 8팀의 두 부팀장중 무교연이라는 분이에요. 우리 팀장의 여동생이죠.”정봄은 팀장을 보자 곧바로 진시우한테 소개시켜 주었다. 하지만 무
후옥천은 엄숙하게 머리를 끄덕이더니 눈길을 옆에 있는 정봄한테로 돌리였다.“오~ 이분이바로 그 살아 있는 염라대왕의 제자라 불리우는 정봄 약사군요. 교토에서부터 유의하여 주시하였습니다.”정봄도 정중하게 후옥천한테 인사했다.“정봄, 후 선생님을 뵙겠습니다.”“근데 왜 교토에서 임직하지 않죠?”“네?”정봄은 그 말에 조금 난해한 표정을 보였다. 저말은 진짜 궁금해서 라기보다는 약간의 질의도 뜻도 포함되여 있었기 때문이다. 약간 기분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예의 밝게 얘기했다.“그래도 고향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여기서 일하는 거죠.”“그게 뭐야~ 솔직히 정봄씨의 실력으로는 교토에 가서야 진가를 발휘할수 있는건데, 여기서 재능 낭비를 하고 있네요.”“살아있는 염라대왕의 명예를 걸고 일하면 대우도 엄청 잘 받을거고, 굳이 여기서 고생을 자처하는 이유가?”“자신이 발전해야할 환경도 잘 선택할줄 모르고, 살아있는 염라대왕이 가르친거에요?”“서울처럼 이런 촌구석에서 백날 해봤자에요.”후옥천은 무슨 말 한마디 끼어 못 들어가게 제할말만 둘둘 해댔다. 정봄은 사실 진짜로 고향에 대한 애틋한 감정으로 여기에 남아 있는 거였다. 한때 그녀를 섭외하겠다고 여기저기서 파격적인 보수를 제안해왔기도 했었다. 하지만 정봄은 하나하나 거절해버리고 여기에 남아서 임직한 거였다.그런 정봄은 진무사 랍시고 기세등등해서 함부로 거들먹 거리는 꼴을 도저히 볼수가 없었다. 한편 여봉선은 정봄의 언짢은 눈빛을 보아내고 급급히 그녀의 손을 다잡으며 성난 감정을 다독여 주었다. 적어서 지금 추옥천과 트러불이 생기면 않되는 상황이라는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정봄도 여봉선의 눈치를 알아채고 부글부글 끓고 있는 분노를 가까스로 억제하고 후옥천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대하였다.“후 선생님, 그건 그렇고 어서 무 팀장의 상태나 어떤지 얘기해줄수 있어요?”후옥천은 여봉선의 말에 담담하게 대답했다.“네.”당연 수고스레 여까지 온 진시우에 대해서는 일
살아있는 염라대왕의 제자인 정봄은 그 상황이 더욱 불가사의하게 느껴졌다. 분명 자신에게 속수무책이였던 상황을 진시우가 거뜬히 해냈으니 되려 자존심이 상하기 까지 하였다.“진 선생님, 여기 어쩐일로……. 혹시 진 선생님께서 나를 구해 준 것입니까?”무강우는 감격스런 눈빛으로 진시우를 보았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와중에 그래도 감사인사는 전하고 싶었다.진시우도 금방 눈치차리고 괜찮다는듯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위급한 순간은 넘겼으니 조용히 더 쉬세요.”“네…….”무강우를 치료해준뒤 진시우는 팀을 구해주었다는 대종사를 찾아나섰다. 그는 정봄한테 무강우를 맡겨놓은뒤 그쪽으로 가보려고 했다.“정봄씨, 무 팀장은 정봄씨가 돌봐요. 난 그 발벗고 나서줬다는 대종사님을 만나봐야 겠어요.”“네, 그럼 그래요.”정봄은 흥쾌히 대답했다. 그러나 이윽고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왠지 자신이 진시우의 시다발이 된 느낌이였다.아마 사부님이 아신다면 자신의 제자가 누구 수발이나 든다고 한마다 할것이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 수발을 들어주는 상대가 바로 진시우니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하였다. 필경 진시우는 그가 평생토록 본적이 없는 그런 대단한 사람이였으니.진시우는 곧바로 그 대종사 선배님한테 다가갔다. 대종사는 백발이 성성하고 년세가 꽤 있었는데 이미 숨이 간들간들 넘어갈 그런 상태였고 오장육부도 성한 곳이 없었다.진시우는 대종사 앞에 가서 그를 살펴 보았다. 대종사도 인기척을 느꼈는지 눈을 떠서 진시우를 바라 보았다. 이미 창백한 눈빛에는 혈기가 없이 죽음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었다.“거기 젊은이, 이 몸한테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차피 죽을 날도 머지 않았는데 빨리 다른 팀원한테나 관심을 줘.”진시우는 그런 대종사의 말에 한껏 감동을 먹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자상하게 물어보았다.“선배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강호에서는 모두 나를 원기당이라고 부르더군.”“그렇군요. 듣자하니 원 선생님께서 불의 나서서 도와주었다고 하는데 정말 감사합
원기당은 진시우가 말한대로 다시 한번 몸속의 내경을 조심스레 사용해 보았다.“어…… 어?! 완전히 다 나았잖아?!”몇년동안 그를 괴롭히던 고질병이 하루아침에 완쾌하니 그 기분은 이루 다 말할수 없었다. 원기당은 너무 기쁜 나머지 실성한듯 소리 높이 웃어댔다.원기당은 항상 불의에 맞서는 정의로운 사람이였다. 다만 그런 의로운 사람인거와 반대되게 병마의 괴롭힘을 받고 살아왔으니 주위 사람들도 은근 아쉬워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단 한번도 보수를 바란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공평했다.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서서 타인을 도와주다 중상을 입게 되였는데 그대로 생을 마감하는가 싶었지만 그래도 용케 다시 되살아났고 심지어 고질병까지 고치게 되였기 때문이다.“진 신의님, 정말 감사합니다!”급기야 원기당은 진시우를 신의라 칭하며 큰절을 올렸다. 진시우는 이런 원기당의 반응에 감짝 놀라서 급급히 말리였다.“아닙니다, 이러지 마세요, 선배님. 만약 이번에 선생님이 나서주지 않았다면 우리도 큰 코 다칠뻔 했다고요.”“응당이면 내가 선배님한테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원기당은 이에 쾌활한 웃음을 보였다.“하하하, 참 괜찮은 젊은이야!”진시우도 웃음을 띄며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러고는 다른 팀원들을 치료해주기 시작했다. 정봄과 진시우가 있는한 제8팀은 손실을 최소화 할수 있었다. 8팀의 팀원들도 원기당이 진시우한테 엄청 공경하게 대하는걸 보고 모두 두눈이 휘둥그래 졌다. 여봉선은 심지어 선망하는 태도로 진시우를 칭찬하였다.“역시 진 서생님이시군요, 어디가나 각광을 받으니!”신해나도 한마디 보탰다.“의술이 워낙 강하다 보니 어딜가나 도움이 되잖아요!”정봄도 진시우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맘속으로 은근 대견스러워 했다. 좀전에 장무사에 있을때만 해도 진시우에 대해 의심이 조금 섞여 있었는데 지금은 오로지 확신만 가득찼다. 어쩌면 진짜로 사부님인 살아있는 염라대왕을 능가하는 의술을 가졌을지도. 그렇게 8팀은 누구하나 진시우를 모르는 이가 없었
순간 산굴안에서 엄청난 양의 기가 흘러나와 모두를 놀라케 했다.“후 선생님, 오해에요, 오해!”보아하니 둘은 진짜 얼굴을 맞대고 이 상황에서 싸울 기세였다. 여봉선은 덜컥 겁이 나서 다급히 말리였다. 무강우도 머리를 틀어쥐고 골치 아프다는듯 고개를 돌렸다.아무리 진무사 그쪽에서부터 거만하게 말해 사단을 일으킨거라 하지만 그래도 진무사는 함부로 건드릴수 있는 조직이 아니였다. “무 팀장님, 팀장님도 잘 보셨죠? 저 자부터 도발해 온겁니다?”진시우는 옆에 있는 무강우한테 말하였다. 그말에 무강우는 연신 기침을 해대며 무마하려 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만 갔다.“나를 죽일 기세네요?”“그럼 어디 한번 해봅시다, 누가 더 우위인지.”말을 마치자 후옥천은 곧바로 진시우를 향해 돌진하였다. 경력이 손바닥에서 얇은 막을 형성하며 무형의 강경을 형성하여 들이 쳤다.순간 동굴의 벽이 우르르 무너지며 강렬한 진동을 일으켰다.“진 선생님, 조심하세요!”원기당의 웨침소리였다. 바로 그순간 둔중한 소리가 울리더니 거대한 타격은 원기당을 저 멀리로 날아가 버리게 했다. “케켁…….”벽에 둔중히 부딪친 원기강은 이내 입가에 얇은 피줄기를 머금고 있었다.후옥천은 반면 원자리에 서서 경멸한 태도로 냉소했다.“난 진무사에서 온 사람입니다. 어데서 온 누구인데 감히 내앞에서 수작입니까?”원기당은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후옥천을 유의해 지켜보았다.‘이 강력한 경력은 뭐지……?! 혹시 진짜 대종사라도 되는 건가!”진시우도 더이상 참지 않고 후옥천을 향해 공격하려고 하는 순간 밖에서 무서운 기류가 흘러 들어왔다.원기당은 놀라서 뒤로 물러나며 소리쳤다.“그…… 그 사람이야! 모두들 조심해요, 아까 그 사람이 다시 왔어요!”8팀의 팀원들은 모두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황급히 돌아쳤다. 다만 후옥천 한 사람만 덜떠름 해서 옆에서 조롱하고 있었다.“정말 ‘장무사’로서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고작 저런 사람때문에 이리 난리라니.”그러고는 쌀쌀하게 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