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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원기당은 진시우가 말한대로 다시 한번 몸속의 내경을 조심스레 사용해 보았다.

“어…… 어?! 완전히 다 나았잖아?!”

몇년동안 그를 괴롭히던 고질병이 하루아침에 완쾌하니 그 기분은 이루 다 말할수 없었다. 원기당은 너무 기쁜 나머지 실성한듯 소리 높이 웃어댔다.

원기당은 항상 불의에 맞서는 정의로운 사람이였다. 다만 그런 의로운 사람인거와 반대되게 병마의 괴롭힘을 받고 살아왔으니 주위 사람들도 은근 아쉬워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단 한번도 보수를 바란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공평했다.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서서 타인을 도와주다 중상을 입게 되였는데 그대로 생을 마감하는가 싶었지만 그래도 용케 다시 되살아났고 심지어 고질병까지 고치게 되였기 때문이다.

“진 신의님, 정말 감사합니다!”

급기야 원기당은 진시우를 신의라 칭하며 큰절을 올렸다. 진시우는 이런 원기당의 반응에 감짝 놀라서 급급히 말리였다.

“아닙니다, 이러지 마세요, 선배님. 만약 이번에 선생님이 나서주지 않았다면 우리도 큰 코 다칠뻔 했다고요.”

“응당이면 내가 선배님한테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원기당은 이에 쾌활한 웃음을 보였다.

“하하하, 참 괜찮은 젊은이야!”

진시우도 웃음을 띄며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러고는 다른 팀원들을 치료해주기 시작했다. 정봄과 진시우가 있는한 제8팀은 손실을 최소화 할수 있었다.

8팀의 팀원들도 원기당이 진시우한테 엄청 공경하게 대하는걸 보고 모두 두눈이 휘둥그래 졌다.

여봉선은 심지어 선망하는 태도로 진시우를 칭찬하였다.

“역시 진 서생님이시군요, 어디가나 각광을 받으니!”

신해나도 한마디 보탰다.

“의술이 워낙 강하다 보니 어딜가나 도움이 되잖아요!”

정봄도 진시우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맘속으로 은근 대견스러워 했다. 좀전에 장무사에 있을때만 해도 진시우에 대해 의심이 조금 섞여 있었는데 지금은 오로지 확신만 가득찼다. 어쩌면 진짜로 사부님인 살아있는 염라대왕을 능가하는 의술을 가졌을지도. 그렇게 8팀은 누구하나 진시우를 모르는 이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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