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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진시우는 그런 조독호를 쌀쌀하게 쳐다 보았다. 기생충마냥 어디 붙어서 위세나 떠는 인간이 제일 밉상이였다.

허나 이왕 이렇게 된거, 진시우는 더이상 감출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내 아들을 죽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지!”

추원용은 말이 끝나자마자 몸 주위에서 무서운 기류가 맴돌더니 서늘한 칼날처럼 날카로워 졌다.

추용걸은 기세를 입어 진시우한테 펀치를 한대 때렸다. 그 위력이 어찌나 강했던지 지면까지 흔들릴 정도였다.

진시우는 마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위압감을 느꼈다. 이 것이 바로 무도에서의 천인지경으로까지 수련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허나 그도 뒤처지지 않고 신조력을 시전하여 똑같이 추용걸의 펀치를 맞대고 때렸다.

순간 둘이 서있던 지면은 둔중히 꺼져 내려앉아버렸다. 진시우는 충격에 몇보 뒤걸음질 쳤지만 여전히 꿋꿋이 고개 들고 추원용을 보았다. 허나 예상밖으로 추원용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그도 진시우의 실력을 잘 알아보고 말했다.

“운용사의 신조력을 시전할수 있다니, 대단하네요.”

비록 추원용은 시답잖은 어조로 말했지만 손이 뻐근해 나는걸 보아 어중간한 떠돌이는 아니라는걸 인지했다. 만약 진시우가 무도천인의 수준이라면 어느정도 받아들일수 있지만 진시우는 웬걸 다만 무도 대종사밖에 되지 않는 젊은이였기에 더욱 마음에 걸렸다.

‘이 녀석, 심상치 않은데……?’

진시우도 아까의 결투에서 추용걸의 실력을 민렵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아직 금강공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닥 그에대해 큰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이걸로 미뤄보아 아마 금강공과 수원진기로 형성된 갑옷까지 장착하면 아마 추원용은 그의 털끝 하나라도 다치기 어려울 것이였다.

무도천인으로서의 실력이 생각보다 그리 강하지 않았다.

추원용은 이윽고 다시 공격태세를 취하며 진시우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순간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만 멈춰주세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정봄이였다. 정봄이 쪼르르 달려와 싸움을 말리려 하는 거였다.

“추 팀장님, 시우씨도 강 팀장님이 직접 채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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