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2회

“추용걸, 당신 반드시 천벌 받게 되여 있어.”

정봄은 추용걸의 손에 잡혀서 꿈쩍도 하지 못했다.

“천벌? 내 아버지가 장무사 부팀장인데, 누가 나를 처벌할수 있죠?”

“나를 건드린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수 있어요. 막말로 정봄씨 사부님도 어디서 죽었는지 요즘 도통 소식이 없잖아요?”

말하고 있는 추용걸의 눈빛은 한시도 정봄한테서 떼여지지 않았다. 그는 입을 다시면서 담방이라도 자신의 욕정을 발설하고 싶었다.

‘결국 저런 짐승한테 잡혀 먹히는구나…….”

정봄은 절망의 늪에 빠져버렸다. 진시우도 없고, 여봉선도 중상을 입은 지금 그녀를 구해줄수 있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음을 인지하였다.

하지만 결코 저런 사람한테 자신의 몸이 더렵혀 지는 것을 받아들이수 없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추용걸한테 욕보이기 싫었다.

이때 낌새를 포착한 당천덕이 추용걸을 일깨워 줬다.

“주의하세요, 추 선생님. 저 여자 지금 자살하려 하는 군요.”

그말에 추용걸은 정신을 빠싹 차리고 갈구리 같은 손으로 정봄의 얼굴을 구겨잡았다. 살짝 화가 동하여 말했다.

“이년이 죽을 생각을 하고 있네? 정봄씨, 내가 그리 싫던가요?”

“죽어서 귀신이 되여도 내가 가만히 놔두지 않을거에요, 정봄씨는 오로지 나의 여자이니 그런줄 알아요.”

짜악-

추용걸은 있는 힘껏 정봄을 손바닥으로 휘갈겼다. 충격에 정봄 입속의 독약도 같이 뱉어 버리였다.

오양진인이거나 방임북등 옆의 사람들은 다만 묵묵히 두 남녀가 치닥거리는 꼴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런 반응이 없이.

“흥! 오늘 나의 여자로 만들어 버리지!”

이윽고 정봄의 옷이 강하게 끌어 당겨지며 심지어 찢겨져 나갔다. 추용걸은 마치도 며칠 굶은 사나운 맹수마냥 정봄을 땅에 내치고는 위에 올라 타서 그녀의 옷가지들을 벗겨버리려고 했다.

정봄은 필사적으로 추용걸을 밀쳐내고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추용걸은 한손으로 정봄의 두 손목을 함께 다잡고 위로 당겨 하얀 속살을 간간히 내비치는 가슴을 온전히 드러내게 하였다. 감미로운 먹이감과도 같았다.

정봄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