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쿵-하늘에서는 거대한 영령들의 거인이 손에 들고 있는 병기들로 사정없이 진시우를 내리 치고 있었다. 그 장면은 마치 천만대군들의 피터지는 싸움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가히 가관이라 할수 있었다. 자욱한 먼지들이 진시우를 덮었고 굉음들이 종종 울려왔다.오양진인은 냉소하며 혼자말로 말했다.“감히 나의 오령어신진을 깔보다니, 오늘 토막을 내주지!”추용걸도 옆에서 흥이나서 맞장구를 쳐댔다. 이런 기세에서 살아 남을수 있는 자는 어디에도 없음을 확신했다.“저는 오양진인님만 믿고 있겠습니다.역시 대단합니다!”그러나 자욱하던 먼지가 점점 흝어져 가고 그는 이내 자신의 예견이 빗나갔음을 인지했다. 먼지속에서는 한 사람의 그림자가 꿋꿋이 서있었고 이내 말소리가 들려왔다.“약하네요, 약해…… 공격들이!”진시우의 목소리였다. 몸 주위에는 강기로 조성된 방어박이 바람처럼 슉 하고 퍼져 나가 먼지들을 멀리 밀쳐내였다. 그 중앙에는 진시우가 서있었다.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은채 대범하게.먼지가 가셔지고 그는 오른 손을 들었다. 거대한 진기의 손바닥이 형성되고 곧바로 하늘위에 있는 다섯 영령들의 병기들을 휘어잡았다. 그리고 냅다 당겨버리니 영령들으 속수무책으로 앞으로 당겨져 버렸다. 영령들은 다시 힘을써 무기들을 거둬들이려 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이건……무슨?!’동해에서 온 두 대종사는 이 광견을 멍하니 쳐다볼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여태까지 산전수전 다 겪어왔다 한들 이런 상황은 처음이였다.나무위에서 전투를 지켜보던 지옥진인도 속으로 은근히 진시우를 탄복하고 있었다. 능력이 출중하다고 예상하고 있었으나 상상밖이였다.한편 오양진인은 자신의 거대한 영령들이 질거 같으니깐 급급히 다른 진부적들을 꺼내들었다.“이럴리가 없어, 내 진법이 억제 당하다니……!”그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기 어려웠다.진시우는 이미 정색하여서 앞에 있는 추용걸 일행을 슬쩍 쳐다보더니 “흠”하고 숨을 내쉬였다. 이내 영령들의 무기를 잡고 있던 진기의 손에 힘이 들어가여 무기들을 더 세게
“않돼……! 적 대종사님, 나 혼자 두고 가지 마요, 나도 같이……!”추용걸은 당황하여 다급히 도망치는 두 대종사의 뒤를 따라 뛰여 갔다. 그러나 제 궁리만 한채 오양진인도 뒤로하고 줄행랑을 놓는 두 대종사에게 추용걸도 당연 안중에 없었다.진이우는 비겁하게 도망치는 둘의 뒤모습을 보며 혀를 끌끌 찼다. 어이가 없었는지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예전에 동강에서 동해의 사람들을 몇번 본적이 있는데 죄다 인상이 좋지 않았어요. 기회가 되면 동해에 한번 직접 가봐야 겠네요.”“동해에 저들 같은 인간이 과연 널렸는지.” 말을 마치고 진시우는 눈을 부릅 뜨고더니 목청에서 사자의 울음소리가 울렸다.무시무시한 음파 공격에 대지까지 흔들릴 정도였다.크으응-사자의 울음소리는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날아가는 종사의 귀까지 도달하였다. 적청과 당천덕은 순간 머리가 망치에 맞은거 마냥 곧바로 띵 해나더니 허공에서 수직하락 하였다. 이윽고 입이고 코며 피가 줄줄 흐고 있음을 감각하였다.그러나 그도 잠시 금강사후공의 후폭풍은 그들의 육체심하게 망가뜨려 놓았고 강렬한 고통을 느끼며 경련을 일으키더니 곧바로 머리를 움켜잡은채로 비명을 질렀다.“아아악!”아까 시전한 금강사후공은 예전과는 또 달랐다. 진시우는 금강사후공에 신념의 힘까지 융합하여 새롭게 독창적으로 기술을 선보이였다. 그런 공격에 직격탄을 맞은 둘은 뇌까지 손상을 받아 바보로 되였다.오양진인, 추용걸 그리고 방임북은 둘의 처지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낯색이 파랗게 질리더니 다리까지 후들후들 떨며 진시우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피였다.진시우는 아무렇지 않은듯 시선을 앞에 미동도 없이 서있는 셋한테 돌렸다.“여 팀장님, 이 몇몇은 죽여도 되는 거죠?”여봉선은 진시우의 말에 즉각 답하지 못했다.이에 추용걸은 억지스런 웃음을 보이면서 여봉선을 자극했다. “여 팀장님, 감히 나를 건드릴수 있어요? 내가 누구 아들인데?”“내가 살아서 되돌아 가지 못한다면 과연 내 아버지가 여 팀장을 가만히 놔둘가요?!”협박
“너가 지금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면 내가 들어 줄줄 알아?”추용걸은 그나마 아버지가 큰 인물이니 머뭇거린거지 방임북 같은 소인배는 전혀 고민할 여지 없었다.“팀장님, 나 다시는 그러지 않…….”여봉선은 더이상 그 어떠한 변명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눈에 살기가 동하더니 단 한방에 방임북을 처단해 버렸다.추용걸과 방임북도 다 처리해 버렸겠다, 지금 남은 것이란 오양진인 밖에 없었다.그런데 진시우는 막상 오양진인을 뒤로하고 먼저 아까부터 나무위에서 구경하던 지옥진인부터 쳐다보았다.“절로 내려오겠어요, 아니면 내가 모시러 갈가요?”‘…… 이런 건방진 자식!’“내가 설마 오양진인처럼 당할거 같아요?”진시우는 덜떠름하여 말했다. “아닌가요?”순간 진시우의 발밑에 빛이 나며 진법의 문양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진시우의 얼굴에는 여전히 그 어떠한 긴장도 서려있지 않았다. 오양진인도 손쉽게 제압한 그에게 지옥진인은 더욱 식은죽 먹기였던 거다.발을 조금 들어 다시 바닥으로 내려치더니 펑 하고 소리가 울리였다.진법의 빛이 수그러 들었다. 그리고 다시 감퇴하기 시작하며 지면에서 감춰졌던 진부적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르르…… 이내 불에 타서 한줌의 재가 되였다.지옥진인은 더이상 큰소리 치지 못했다. “어떻게 발견한 겁니까? 분명 종적도 없이 감춰두었는데……!”“그렀나요? 처음부터 눈치 채고 있었는데요?”진시우는 별볼일 없다는 듯 머리를 슥슥 긁으며 답했다. 지옥선인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다시 마음을 굳혔다. “역시 내가 너무 간단하게 보았군요……. 그럼 이건 어떠신가요?”말이 끝나자 하늘에서 빛줄기가 내려와 진시우를 동그랗게 감싸 안았다. 총 15장의 진부적이 그를 감싸돌았다. 그리고 진시우의 앞으로 거대한 호랑이가 나타나였고 으르렁거리며 진시우를 노려 보고 있었다. 5메터나 되는 크기의 호랑이는 사납게 짖어대며 담방이라도 진시우를 한입에 삼켜버릴 기세로 위협하고 있었다.“고작 환술 진법으로 사람을 놀리키려 하지 마세
“크악!”지옥진인은 휴대폰도 제대로 쥐지 못한채 피를 토하며 바닥에 내뒹굴어 졌다.진시우는 공중에서 막 떨어지고 있는 지옥선인에게 필격의 펀치도 덤으로 날리였다. “아악!!”지옥선인은 진시우의 공격을 단 한대도 피하지 못하고 모든 데미지를 먹어버리였다. 이럴줄 알았으면 애당초 먼저 도망을 갔던걸, 허나 장무사에서 이런 고수를 모셔오리라고 근본 생각도 못하였는데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예상이나 하지?지옥선인은 고통에 허덕이면서도 머리속은 더없이 복잡하였다. 피를 토하면서까지도 현재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진시우는 가까운 곳에 살포시 내려앉아 서서히 지옥선인한테로 다가왔다.지옥선인은 인기척에 머리를 들고보니 역시 진시우였다. “굳이 나를 벼랑끝으로 내몰 셈이에요?”“그러게요, 그럼 그런 만행들을 하지 말았어야죠.”어이가 없었다. 만행을 저질렀던거는 사실이지만 장무사도 아닌 사람이 와서 자신을 체포해 간다는 사실이 우습기도했다.“도대체 무슨 이유로 장무사를 위해 효력하는 겁니까? 장무사 사람도 아닌 와중에……?”“누가 그런 얘기를 하던가요? 저는 특별 행동팀의 일원이입니다.”지옥선인은 답이 없었다. 여직 진시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던건지 진시우랑 3메터정도 떨어져 있을때 찰나의 순간을 빌어 진시우를 향해 무언가를 던졌다.“이렇게 된 이상 그만 죽어줘야 겠네요?”파팍 거리며 전류가 통하는 무언가였다. 진부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진부적은 아니고…… 부전이였다!부전은 진시우를 향해 날아가면서 무서운 전류가 흐르더니 급기야 폭발하였다.소위 부전이란 일종 강력한 법술을 함유하고 있는 나무패쪽이였다. 다만 부전을 만드는 부전사는 인원수가 지극히 적은바 그래서도 부전이란 물건은 자주 볼수 있는 물건이 아니였다.“하하하! 이거까지 생각 못했죠?! 내 사형이 때마침 부전사인데 나보고 긴급한 순간에 써라고 준 부전입니다.”지옥진인은 상기되여 크게 웃었다. 진시우가 아무리 날고 긴다해도 부전까지 알리가 없을 거였다. 부전의 위력
“네, 선락거 맞습니다.”선락거라는 말에 미간이 구겨지였다. 참 의외였다. 선락거의 주인장이라는 사람이 이정도로 큰사람일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의 밑에 이리도 능력이 다분한 사람을 거느리고 있다니, 그냥 놀라울 따름이였다.“그러면 아까 부전이라는 물건은 누구한테서 받은 거에요?”“사형입니다.”“사형? 사형이 누군인데요? 어디에 있죠?”이 지옥선인이라는 사람, 예사로운 사람이 아니였다. 잘 캐내면 어쩌면 많은 정보를 알아갈수 있는 거다.“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고…… 대신 이름은 관은용입니다.”관은룡?진시운는 선락거에서 성에 관씨가 들어가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관선사?!맞다, 선락거에 관선사라는 사람이 있었다. 진시우는 다급히 물었다.“혹시 그 관선사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있던데, 그분입니까?”“네, 맞습니다.”“그 자, 실력이 어떻게 되죠?”“그건…… 내가 사형이랑 싸울 일도 없도 또한 사형이 싸우는 걸 본적도 없어서 잘 모릅니다.”부전에 사람을 공제할수 있는 옥패를 제작할줄도 알고, 그리고 저주까지 시전가능한 인물은 결코 간단한 인물라고 할수 없었다.이 관선사라는 사람…… 한번 꼼꼼히 조사해볼 필요가 있는 사람이였다.보아하니 지옥진인도 여까지만 아는 거 같았다. 진시우는 지옥선인한테서 은행카드와 진도를 회수해 간 다음에 그를 공제하고 곧장 여봉선한테 다시 되돌아 갔다.“시우씨, 괜찮아요?”도착하자마다 진시우를 본 정봄은 쪼르르 달려와 걱정스레 물었다.“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요.”진시우는 정봄한테 살짝 웃어보이고는 이내 여봉선한테 지옥진인을 넘기였다.“여 팀장님, 지옥진인을 체포해 왔는데 데려가면 됩니다.”여봉선은 뒤따라 온 지옥진인을 보고 철저히 탄복하였다. 오양진인에 지옥진인까지…… 그녀는 다만 강팀장이 어떻게 이런 큰인물을 알게 되였는지 궁금하였다.진시우는 오양진인 앞으로 다가선 다음 그한테 대한 공제를 풀었다.오양진인은 그제서야 정신이 되돌아와 다소 황공한 눈빛으로 물었다.“나
그랬다, 진시우가 언급했던 곡술에 능한 사람이 바로 정청회의 황당당주인 송니사였다. 전에 양백수회장의 병을 치료해 주었으니 그한테 부탁하면 송니사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 거다.아까까지 꾀병을 부리려던 오양진인은 곡충이라는 말에 그만 그자리에 얼어버리였다. 그는 하얗게 질려서 황급하게 진시우한테 다가가 얘기했다.“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 봅니다. 그 부탁은 내가 기꺼이 들어줄테니, 곡충만큼은……!”그는 예전에 남강곡족의 곡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강호를 누비며 돌아다니는 사람한테 남강곡족은 낯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들고잉 서늘해지는 존재였다.헌데 어디까지나 들어만 보았지 본적은 없는지라 곡술에 대해 아직 두려움이 많았다. 그런 곡술을 친히, 그것도 자신한테 사용한다 하니 진절머리가 났던 거다. 여봉선도 장무사에서 오래동안 일해온 사람으로 곡술에대해 어느정도 요해가 있었다. 그녀도 곡충이라는 말에 몸이 본능적으로 떨리였다. 비록 오양진인은 황급히 진시우한테 가서 빌붙으며 애걸복걸 했으나 진시우는 그한테 일말의 동정심도 없었다.“그건 않됩니다. 만일에 도망친다면 내가 동해에까지 가서 다시 오양진인님을 찾아야 하잖아요. 음…… 너무 귀찮네요!”“게다가 생각해보세요. 오늘 오양진인님이 여기에 지옥선인을 체포하러 온게 아니였나요? 그런데 추용걸과 사적으로 꾀하여 여 팀장님을 해하려고 하니 내가 어찌 오양진인님을 믿을수 있겠어요?”“그러니 반드시 강경책이 필요하다 이말인거에요.”추용걸? 이건 추용걸이 뒤에서 속닥속닥거려서 자신을 이 처지로 몰아넣은건데 그 대가를 자신이 치러야 한다고 하니 순간 억울했다. 오양진인은 생각했다.‘추용걸도 장무사의 사람인거잖아……?! 이건 장무사 내부의 일이라고, 난 그냥…….’오양진인은 애를 바닥바닥 쓰며 기필코 곡술만큼은 피하려고 하였다.한마디로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흘리지 않는 오양진인을 보고 진시우은 드디여 성이 났다. “자꾸 그딴 얘기 하면 이자리에 죽여버릴거니 닥쳐……!”진시우는 두
“추 도련님은 이미 성공했겠지……?몽영은 영지에 있는 팀원들을 쭈욱 쓸어 보고는 눈빛에 살기가 동했다.“내가 나설 차례도 된건가?”휘잇-몽영의 휘바람 소리에 몇몇 팀원들이 슬금슬금 걸어 나와 집합하였다.“작전 개시!”몽영의 지시하에 몇몇 팀원들을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기타 영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 들어 갔다.이내 영지내에서는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렸다.살해당한 팀원들은 모두 하나같이 함꼐 일하던 동료들이였다. 살해당한 팀원들은 여태까지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자신한테 칼을 들이 밀거라고는 근본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렇게 하나둘씩 쓰러지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몽영은 냉소 한번 하였다.“장무사도 이젠 변할때가 왔지. 강천의 시대는 끝났다고.”“잠시만, 이 기류는…… 오양진인님?!”그는 순간 오양진인이 여기로 향해 오고 있음을 느끼고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그러나 곧바로 여봉선도 함께 오고 있다는걸 발견했다. 여봉선이 아직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오양진인과 함께 오는거라면…… 반드시 계획에 변고가 생긴 것이 틀림 없었다.“어떻게 여봉선이 아직 살이 있을수가 있지?”한편 영지에 먼저 도착한 여봉선 경악을 금할수 없었다. “몽영!”한때 같은 팀에서 일하던 팀원들이 서로 피투성이가 되여 결투하고있던 것이다. 믿겨지지가 않았으나 눈으로 보여지는 장면은 그녀로 하여금 이것이 현실임을 부단히 강조하였다.“여 팀장님…….”이런! 망영도 방임북이랑 한통속이였던 거다.진시우는 아수라장이 된 영지에 통채로 음면공을 시전하였다. 진시우의 실력으로는 식은죽 먹기 였다. 모든이가 음면공에 최면당하여 그자리에 굳어 버리였다. 그뒤 여봉선은 난장판이 되여있는 현장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첫 순서로는 당연히 몽연과함께 배신을 택한 팀원들을 모조리 잡아서 묶어 놓았다.“오양진인님……”오양진인도 묶여서 영지에 도착한걸 목격한 몽영은 그제서야 작전이 철저히 실패하였음을 인식하였다. 그는 얼굴이 흙빛이 되여 오양진인을 한번 쳐다 보았으나 오양진인은 그의 시선을 회피
그말에 여봉선은 멈칫하더니 이내 다시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게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부 팀장을 맡으려면 반드시 무도종사급은 되여야 합니다.”“거야 그럼 무도종사 항열로 오를수 있게 도와주면 되는거 아님니까?”여봉선은 순간 눈에 광택이 돌며 되물었다.“그게 사실입니까? 그들을 무도종사로 급진시킬수 있다는 말인가요?”“네, 그러나 무도종사로 급진한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계속 수련하여 실력을 높여야 합니다.”진시우는 턱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아마도 수개월 정도는 계속 수련해야 할걸요. 당연 누군가가 리드해 준다면 아마 며칠에 종사의 힘에 적응 할수 있을수도 있는거구요.”“내가 가르칠수 있습니다. 다만 무도종사의 항열로 오를수 있게끔 한 몫 도와주신다면 그런거 쯤이야 개이치 않습니다.”사실 이론상 외부에서도 새로운 인원을 모집할수 있는데 장무사의 특성상 그리 많은 사람들은 장무사에 임직하려 하지 않았다. 워낙에 규율규칙도 많았고 업무가 위험하기도 했기 때문이였다.원래대로라면 부팀장은 종사의 후기수준이나 절정까지 되여야 하고 팀장은 중기 대종사가 되여야 합당한 것이다.그러나 소수 교토나 동해 슈퍼시티의 장무사가 아닌이상 기타 지방의 장무사는 요구를 그리 높일수가 없었다.그래서 한꺼번에 두 부팀장이 없어지게 되면 한동안 그자리는 비게 될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허나 이번에는 진시우가 친히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겠다 하니 일이 쉽게 풀릴 것같았다.이내 진시우는 한준승과 이개홍을 불러와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었다. 둘은 진시우의 말을 듣더니 흥이 나서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였다.굴러 들어온 호박을 제 발로 찰 일이 있나!그리고 오양진인더러 진법을 구축하게 한 다음 두 무도대사의 혈맥을 뚫어 무도종사로의 승급을 진행하였다.비록 둘은 나이도 있었고 그랬지만 이미 내경 후기의 실력이였는바 승급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날도 어두워 지고 진시우는 침구까지 끝내고는 드디여 말하였다.“두분, 이제 며칠 더 수련하세요. 내경을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