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말에 여봉선은 멈칫하더니 이내 다시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게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부 팀장을 맡으려면 반드시 무도종사급은 되여야 합니다.”“거야 그럼 무도종사 항열로 오를수 있게 도와주면 되는거 아님니까?”여봉선은 순간 눈에 광택이 돌며 되물었다.“그게 사실입니까? 그들을 무도종사로 급진시킬수 있다는 말인가요?”“네, 그러나 무도종사로 급진한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계속 수련하여 실력을 높여야 합니다.”진시우는 턱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아마도 수개월 정도는 계속 수련해야 할걸요. 당연 누군가가 리드해 준다면 아마 며칠에 종사의 힘에 적응 할수 있을수도 있는거구요.”“내가 가르칠수 있습니다. 다만 무도종사의 항열로 오를수 있게끔 한 몫 도와주신다면 그런거 쯤이야 개이치 않습니다.”사실 이론상 외부에서도 새로운 인원을 모집할수 있는데 장무사의 특성상 그리 많은 사람들은 장무사에 임직하려 하지 않았다. 워낙에 규율규칙도 많았고 업무가 위험하기도 했기 때문이였다.원래대로라면 부팀장은 종사의 후기수준이나 절정까지 되여야 하고 팀장은 중기 대종사가 되여야 합당한 것이다.그러나 소수 교토나 동해 슈퍼시티의 장무사가 아닌이상 기타 지방의 장무사는 요구를 그리 높일수가 없었다.그래서 한꺼번에 두 부팀장이 없어지게 되면 한동안 그자리는 비게 될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허나 이번에는 진시우가 친히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겠다 하니 일이 쉽게 풀릴 것같았다.이내 진시우는 한준승과 이개홍을 불러와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었다. 둘은 진시우의 말을 듣더니 흥이 나서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였다.굴러 들어온 호박을 제 발로 찰 일이 있나!그리고 오양진인더러 진법을 구축하게 한 다음 두 무도대사의 혈맥을 뚫어 무도종사로의 승급을 진행하였다.비록 둘은 나이도 있었고 그랬지만 이미 내경 후기의 실력이였는바 승급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날도 어두워 지고 진시우는 침구까지 끝내고는 드디여 말하였다.“두분, 이제 며칠 더 수련하세요. 내경을
심시은은 의심스럽게 그녀를 흘깃 보다가는 다시 계속하여 입구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몇 분이 흐른 후, 그녀는 갑자기 기뻐하며 소리쳤다. "진시우!"한편 임아름은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 또 같은 수법으로 자신을 두번이나 속이려 한다니, 심시은도 참 순진하네.그러나 그녀의 몸은 바로 굳어졌다.곧이어 진시우와 오양이 들어왔다. "아가씨, 혹시 먹을 거 있어요?제가 좀 배고파서요."심시은은 얼른 말했다. "당연하죠. 제가 음식을 덥혀올게요.""감사합니다."”임아름은 그저 담담하게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그의 뒤에 따라들어온 60세 좌우의 노인을 발견하고는 물었다. "어떻게 할아버님이랑 같이 온거야?”진시우는 대답했다. "아, 젊은이한테 속아서 산에 버려지셨다고 하더라고. 우연히 산속에서 만나서 나한테 데리고 시내로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셨어."임아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어르신은 어떻게 불러야 돼?"오양은 답답하단 듯이 말했다. "아가씨는 나를 조오양이라고 부르면 돼."진시우가 말했다. "임 사장은 굳이 상대할 필요가 없어. 이 노인 좀 심보가 고약해.”임아름은 그의 말을 듣고는 곧바로 진시우를 노려보았다. 어떻게 60세의 노인을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한편 음식은 곧 다 데워졌고, 진시우는 크게 웃어대면서 심시은의 안배 하에 객실에 들어가 휴식하였다.잠시 후 진시우는 지옥진인에게서 얻은 양원의 힘으로 가득한 결정을 꺼내들었다."이 양원의 힘은 아마도 내가 겨우 자그마한 양신의 초기 형태를 응집시킬 수 있는 정도야...""하지만 양신의 초기 형태만 응집되어도, 선인은 날 제 멋대로 죽일 수 없을거야.” 그에게 음신이 있는 한 선인은 그를 절대 제 멋대로 죽일 수가 없었다. 다만 선인 계층의 주술 고인이라면 그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긴 하지만, 그가 양신을 응집시킨 한 두려울 것은 없었다.온밤 수련을 거친 진시우는 얻어낸 모든 양원의 기운을 다 소모하여 그가 예상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저 초기형태만 응집하게 되였다."다
하이에나들은 앞장서서 못된 얼굴로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아가씨, 겁내지 마. 우린 트집 잡으러 온게 아니야! 심태평을 찾으러 온거지!"심시은은 완전 멍해졌다!이때, 심태평과 심태창도 위층에서 내려왔다. 심태평은 막대기를 들고는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심태평은 이를 갈며 분노했다. "이 하이에나 놈들, 감히 여길 오다니..."하이에나는 갑자기 쭈굴했다. "형님, 오해에요 오해!"하지만 심태평은 표정이 굳어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 "너, 나를 뭐라고 했냐?"하이에나는 겸손하게 말했다. "형님, 저희는 이미 결정했어요. 앞으로 백양마을에서는 형님이 대장이고, 저희 하이에나는 형님의 동생이 될겁니다!"심태평은 믿지기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미친, 이 하이에나들, 뭐 잘못 먹은거 아냐?"너, 너 미친거 아냐..."하이에나는 민망했다. "형님, 아직 모르시나 봐요...문재량네 부자가 감옥에 들어갔어요!"심태평은 흠칫 놀랐다. 당시 진 선생이 위층으로 올라간건 알고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는 잘 몰랐다.그런데 뜻밖에도 문재량 부자가 감옥에 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제서야 그는 왜 하이에나가 와서 자신을 보스로 삼았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진 선생, 아니, 시우 형! 진짜 대박인데!한편 옆에 서있던 심시은은 어제까지만 해도 위세를 떨치던 하이에나가 지금은 굽신굽신거리는 모습을 보게 되니 심정이 복잡했다. ...그렇게 두 시간 넘게 시간이 흐른 후, 진시우 무리는 구미로 돌아왔다."임 사장님, 저 일이 있어서 잠깐 갔다 올게요. 앞 길가에서 저를 내려 주시겠어요?"임아름은 비록 진시우가 무엇을 하러 가려는건지 내심 궁금했지만 그녀의 성격으로는 이런 말을 절대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그래요. 3일 후에 입찰 대회가 시작되는지라 저도 돌아가서 관련 자료를 좀 볼게요.”"제가 자료를 준비해서 아래층 책상 위에 놓을 테니까 꼭 확인하세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진시우는 오양 진인과 함께 차에서 내
진시우가 물었다.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요?"송니사가 대답했다. "안될거야 없지...만약 진 선생이 날 도와준다면야.”진시우는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딱치 개의치 않았다."조건 교환이라, 전 의견 없어요."송니사가 물었다. "진 선생은 나의 부탁을 먼저 들어보지도 않는건가?”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필요 없어요. 직접 저에게 부탁하신 일이라면 제가 무조건해낼 수 있는 일이겠죠.”말을 들은 송니사의 눈빛은 부드러워졌고 순간 감격했다. "좋아! 내가 신고를 통제하는 방법을 자네에게 가르쳐 주지.”곧이어 송니사는 진시우에게 방법을 알려준후 고충 한마리를 오양 진인의 체내에 넣었다.오양 진인은 순간 얼굴이 잿빛이 되었고 그저 자신에게 닥쳐올 결과를 받아들였다. 진시우는 그런 그를 흘깃 보고는 제대로 실험을 해 보려고 하자, 오양 진인은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했다. "난 잘못한 것도 없는데, 설마 날 가지고 실험하려는건 아니지?” 진시우는 연신 기침을 했다. "그럴 리가요. 저 그렇게 양심 없는 사람 아닙니다.”오양 진인은 얼굴이 파래졌다. 아니라고? 그는 방금 분명히 진시우의 눈빛이 독했다는 것을 보아냈다. 계회왕은 탄복하며 경이롭다는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그는 진 선생이 이런 위엄으로 진법 대종사를 항복시킬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이 오양 진인이란 사람, 동해에서도 아주 유명한 인물인데 말이야!진시우는 오양 진인을 보내 여봉선과 연락하여 장무사로 보내기로 했다."송 할머니는 제가 무엇을 하길 바라시나요?”송니사는 복잡한 표정을 짓고는 곧이어 무릎을 꿇으려 했다. 그러자 진시우는 놀라서 그녀를 말렸다."송 할머니, 뭐하시는거예요?"송니사는 말했다. "진 선생, 나한테 손녀가 하나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갑자기 요즘 통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내가 여러 명의를 청해봤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어.”"심지어 우린 신과 겨루는 분도 모셔봤지만, 그 또한 아무런 방법도 없다고 했어.” "그리고 나중에 난
송라엘을 암살하려는 이 대종사는 다른 성에서 왔으며, 유수환이 거금을 들여 청한 것이다.호는 ‘천수랑’, 이름은 김광진인데, 실력은 그래도 아주 강하다.만약 송라엘을 보호하는 사람이 양백수가 아니었다면, 송씨 부녀 두 사람은, 잘못하면 정말 생사의 위기에 직면했을 것이다.그리고 김광진을 보낸 사람이 바로 유수환이다!진시우가 최면을 풀자 김광진은 깨어났는데, 양백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공포로 가득했다.“소인 김광진, 천인 선배를 만났다!”그는 황공하게 무릎을 꿇었다. 그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다만 한 성의 갑부 딸을 죽이는 임무를 받았을 뿐인데, 뜻밖에도 전설 속의 무도천인을 만날 수 있었다.그리고 이 무도천인이 보호하고 있는 것은, 그가 죽이려는 목표였다!이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식이니,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 아닌가?양백수는 무섭게 말했다.“녀석이 담력이 있구나. 감히 우리 송씨네 큰아가씨를 찔러 죽이러 오다니, 누가 너에게 이 일을 시켰어?”김광진은 얼굴은 다 죽어갔다.“나리, 저는 단지 돈을 받고 일을 처리할 뿐, 저는 그녀를 당신이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쿵!쿵!쿵!김광진은 힘껏 머리를 부딪쳐, 이마가 찢어지고 피가 났다.“제발 살려주세요!”양백수는 콧방귀를 뀌었다.“내가 왜 너를 살려줘야 하니?”김광진은 이것이 그가 살 기회라는 것을 알고, 말했다. “제게 돈이 있습니다! 저는 저의 모든 돈을 내놓겠습니다!”“앞으로, 저도 나리를 위해 일할 수 있습니다. 나리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양백수는 그를 상대하지 않고 진시우에게 물었다.“진 선생님, 당신은 어떻습니까?”진시우는 잠시 생각해보고 말했다.“유수환에게 전화를 걸어서, 송라엘이 이미 죽었다고 말해라.”김광진은 진시우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양백수는 이 모습을 보고, 안색이 흐려지면서 소리쳤다.“진 선생님께서 너에게 물어보면, 바로 대답한다!”“진 선생님의를 홀대한다면, 나는 너의 목숨을 취할 것이다!”김광진은 두려워하면서, 왜 천인
그러나 그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신의? 의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는 쉽게 죽일 수 있어.’‘비교하자면, 역시 무도천인이 더 위압적이야!’송씨네 별장.“진시우, 너 어떻게 왔어?”송라엘은 진시우가 찾아오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기분이 매우 좋았다.진시우가 말했다.“유수환이 너와 송 아저씨를 죽이려고 사람을 배치했어.”송라엘의 안색이 변하자, 진시우는 곧이어 말했다.“안심해. 이미 정천회의 사람에 의해 해결되었어.”송진하도 지금 아래층으로 내려왔는데, 내용을 이해한 뒤, 그의 낯빛은 극히 보기 흉했다.“유수환…… 이놈이 어디서 자금이 났는지, 나와 강진웅을 동시에 공격했어!”진시우의 안색이 움찔했다.“그가 또 우리 강 아저씨 에게 손찌검을 했어?”송진하는 멍해졌다.“강 아저씨? 진시우, 강진웅과 아는 사이야?”그는 갑부이고, 만흥부동산은 또 서울 전체 3위의 부동산개발업체로서, 자연히 모두 알고 있었다.진시우는 그와 강진웅의 관계를 간단히 말했고, 송진하는 하하 웃었다.“이것은 공교롭지 않은가, 나는 강진웅과 몇 번 합작한 적이 있다! 그는 괜찮은 사람이야!”진시우는 웃다가, 곧 표정이 굳어졌다.“송 아저씨, 이 유수환도 강 아저씨에게 무슨 짓을 했습니까?”송진하가 말했다.“유수환은 어디서 많은 자본을 얻었는지 모른다. 아마 만흥부동산을 장악하려는 것 같다.”“먼저 돈을 투자해서, 만흥부동산의 많은 주주를 매수했어. 3대 주주까지 해결되었지. 지금 계산하면, 유수환은 이미 만흥부동산의 2대 주주이다.”“또한 그는 강진웅의 적지 않은 심복을 매수해서, 암암리에 분식회계를 하고 탈세를 하였는데, 지금 그 회사들은 모두 조사를 받았다.”“그리고 시공 인력, 건축자재 등도 있다. 유수환에 의해 파업을 선동하고, 공사책임자가 시공과 자재를 줄이는 등, 너무 많은 문제가 생겼다.”송진하의 표정도 매우 무거웠다.“요 며칠 그는 바빠서 머리가 곤두박질칠 것 같다. 잠도 못 잤다고 말할 수 없다.”“또 강진웅의 부인
김광진이 길을 안내하고, 진시우, 송진하 부녀 두 사람이 뒷자리에 앉아서, 금정구 양천의 화양부에 왔다.이 금정구 양천산장은 구미시에서도 아주 유명하다. 왜냐하면, 이는 몇 년 전에 구미시에서 아주 큰 프로젝트로,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하였기 때문이다.이곳은 관광, 식사, 숙박 등이 일체화된 거대한 휴양지이다.진시우는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의 신념을 발산하고, 강자의 숨결을 탐색했다. 이곳에는 적지 않은 숨겨진 종사가 있었지만, 대종사의 수는 많지 않았다.진시우는 그 종사 고수들이, 암암리에 그들을 살펴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는 상관없다. 종사는 말할 것도 없고, 설령 대종사라 하더라도 그의 깊이를 알 수 없다.김광진은 앞에서 길을 안내했는데 기분이 꽤 불쾌했다. 그는 양백수가 함께 올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오지 않았다.유수환 그도 신변에 실력자와 다른 선비들이 있고, 또 어떤 무자들은 실력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이 젊은이만 왔는데, 기름병 두 개를 가지고 오다니, 뭘 하러 왔는지 모르겠어.’‘일부러 죽으러 온 거지?’그들이 죽어도 괜찮으니, 그에게 연루되지 마라, 그는 정말 이 지랄맞은 곳에서 죽고 싶지 않았다.양백수의 위세에 가로막혀, 김광진은 감히 아무런 이상한 행동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그들을 데리고 화양부로 갈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유수환은 이미 인사를 했기 때문에, 진작에 예쁜 여자 종업원이 문 앞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두 명의 예쁜 여자 종업원이 문을 열고, 진시우 일행이 걸어 들어갔다.화양부 룸에서 유수환은 눈빛이 더욱 어두워지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김 대종사, 나를 놀려?”김광진은 탄식했다.“유 사장님, 저도 어쩔 수 없이 강요당했습니다.”양백수는 그의 존재를 밝힐 수 없다고 당부했기 때문에, 김광진은 감히 너무 많이 말할 수 없었다.유수환은 냉랭하게 콧방귀를 뀌며, 무표정한 송진하 부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송진하,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송진하는 크게 노하였다.‘이 유수환은 사람을 너무 업신여겨!’유수환은 바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진 대종사, 당신은 무예가 높고, 빠르고 좋은 재목이야.”“송진하와 같은 길을 걷느니, 나를 대신해서 일을 하는 것이 낫다. 나는 큰 세력을 등에 업고 있지. 저 송진하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진시우는 안색이 살짝 변하면서 물었다.“당신 배후의 세력은 어느 것인가? 선락거?”유수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탄식했다.“진 대종사도 이미 우리 선락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진시우는 ‘오’ 소리를 내며 담담하게 말했다.“보통 그렇지, 내가 몇 명의 대종사를 책망하고, 몇 명의 대종사를 죽였는데, 결국 지금도 펄펼 뛰고 있어.”“네 뒤에 있는 그 선락거는, 말하자면 사람을 위협하는데, 사실은 그렇게 하…….”유수환은 음산하게 말했다.“흥, 진 대종사는 아직도 우리 선락거를 얕보았는데, 네가 지금 본 것은, 우리 선락거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진시우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관심이 없어. 너희들의 선악거……. 일 처리 방식을 나는 매우 싫어해.”유수환은 한숨을 내쉬며 다소 실망한 어조를 보였다.“진 대종사는 나와 선락거와 적대하려는 마음을 굳힌 것 같다?”“오, 그렇게 생각해도 돼!”유수환은 얼굴의 실망이 순식간에 먹구름으로 변하면서, 아쉬운 어투로 말했다.“이왕 이렇게 된 이상, 오늘 밤 너희들의 목숨을 모두 여기에 남겨둬…….”진시우는 의아해서 말했다.“진호법과 우호법은 모두 나의 적수가 아니야. 너의 선락거는 더 강한 배역이 있지 않은가”유수환은 냉담하고 거만한 말투로 말했다.“그것은 당연하지. 내가 방금 말했듯이, 네가 본 것은 단지 우리 선락거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야!”펑!갑자기 대문이 걷어차여 열리면서, 초연한 모습의 중년이 위풍당당하게 룸으로 들어갔다.송진하는 보면서 표정이 굳어졌지만, 사실 그는 상대방을 알지 못했다. 다만 기세만으로 볼 때, 이 사람의 능력이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