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03장

그렇게 위씨 집안의 일은 잠시 막이 내리고 나머지는 위호성이 차차 손 보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진시우도 따로 신경을 쓰지 않고 구라의 거처로 몸을 옮겼다.

"그나저나 왜 위씨 어르신을 살려준 것이죠? 분명 단번에 죽여버릴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진시우는 비록 그 이유가 대략 가늠이 가긴 하였지만 그래도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다.

이 말을 들은 구라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답했다.

"난 다만 선락거를 위해 일할뿐 그 자랑 별따로 원한은 없습니다. 그때 이미 그를 제압하였고 저는 그쯤에서 손뗄려고 했습죠. 그런데 진경중이 사람까지 데리고 와서 난리를 치는 바람에... ..."

구라는 뭔가 생각이 잠긴듯 했다. 그러나 그는 인츰 말을 계속하였다.

"하지만 진선생님님이 딱 타이밍 맞춰 도착했지요. 선생님만 아니였다면 아마 위호성은 이미 황천길로 갔을 겁니다."

이렇게 몇마디 오가더니 어느새 이미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어느 한 중급저택지에 도착하고는 인츰 저택안으로 들어갔다. 구라의 거처였다.

그속에는 대충 스무몇살 되 보이는 여자가 창가앞에 미동도 없이 앉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확실히 조금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

"자, 선생님, 제 손녀입니다. 이름은 구효미입니다."

여자애는 밝고 큰 눈망울을 가졌다. 커다란 눈망울에 눈동자가 가득 담겨 있었고 그냥 한마디로 예뻤었다. 그러나 생기를 잃어버린 눈망울은 이런 예쁨을 모두 담아내지는 못하였다.

진시우는 한번 피뜻 보더니 말하였다."확실히 쇠혼주에 걸린 것이 맞긴 하네요. 그런데 주술에 걸린지 오래지 않아 꽤 풀기는 쉬울듯 합니다."

그 말을 듣자 구라는 기쁨을 감출수 없었다. 드디여 손녀가 건강을 되찾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격동되여 눈물까지 글썽이게 되였다.

쇠혼주란 제일 하등급의 주술이다. 이 주술은 세가지의 혼을 가둬두게 되는데 즉, 천혼, 지혼, 명혼 이 세가지이다. 참고로 이와 대응되는 것은 쇠파주이다.

비록 구효미의 세 혼이 포박되여 있다고 하지만 나머지 일곱 혼은 여전히 유리되여 남아있기에 지금의 이런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